
덥고 습한 여름에는 쌀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쌀의 경우 성분 중에 탄수화물이 가장 풍부해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여름철 조금만 관리에 소홀하면 아스퍼질러스균, 페니실리움균 등의 쌀곰팡이가 쉽게 번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쌀과 같은 곡류에 곰팡이가 피면 ‘아플라톡신’, ‘오클라톡신’, ‘제랄레논’ 등의 곰팡이 독소가 생성된다. 이러한 곰팡이 독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달리 열에 강한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가열 조리 과정으로는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아 체내에 악영향을 준다.
곰팡이 독소가 신체에 유입되면 세포 독성을 유발하며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15차 발암물질 보고서(15th Report on Carcinogens)’에 따르면 아플라톡신 평균 섭취량이 많은 지역의 사람은 적은 지역 사람보다 원발성 간세포암이 1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쌀보관 방법에 특히 유의하며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곰팡이균은 주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쌀에 정착하여 번식하는 만큼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막아줄 수 있는 진공쌀통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진공 쌀통은 진공력이 얼마냐 높으냐에 따라 내부 진공 정도가 달라지며 쌀의 산화와 곰팡이 오염 등에 직결된다. 특히 진공력이 40kpa 이상은 되어야 내부를 효과적으로 진공으로 만들 수 있어 진공 쌀통을 구입할 땐 진공력이 최소 40kpa 이상인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진공쌀통은 내부 용기와 뚜껑, 외부 몸체가 모두 분리되는 구조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쌀통이라도 엄연히 식재료를 담고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세척 및 관리하지 않으면 추후에 이취나 곰팡이 등의 위생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
이에 제품을 고를 땐 몸체로부터 내부 용기를 쉽게 분리하여 설거지가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이때 뚜껑까지 분리되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므로 진공쌀통은 꼭 내부 용기와 외부 몸체, 뚜껑까지 전부 분리 세척이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해야 좋다.
보관 용기가 304 스테인리스 소재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진공 쌀통은 흔히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는데, 플라스틱은 스크래치가 잘 발생해 틈 사이로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비스페놀이나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우려가 있다. 반면 304 스테인리스는 니켈과 크롬 등이 함유돼 높은 내구성으로 스크래치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으며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
간혹 다른 계열의 스테인리스를 304로 속이는 경우도 있어 ‘WCS’ 표시 확인도 필요하다. WCS는 ‘Warrant Contents Standard’의 약자로 원료의 품질, 함량 등을 확인하고 보증해 해당 표시가 있으면 304 강종을 믿을 수 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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