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산장학재단이 여산문화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제3회 여산문화상 수상자로 유대준 시인과 김사은 수필가를 선정했다.
"올해가 시의 씨앗을 심은 지 30년 되는 해입니다. 시인이라는 첫 시작은 뭔가 평범한 사람과는 차별이 있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싹을 틔우고 좋은 시를 쓰겠다고 날밤을 새운 적도 많습니다. 제게 느닷없이 온 크나큰 행운입니다. 부족한 저를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의 뜻을 새기고, ‘여산문학상’ 위상에 누가 되지 않게 작가로서 저 자신을 다시 가다듬겠습니다. 정진하겠습니다"
유시인은 1993년 '문학세계'에 시 '휴경지' 연작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전북시인협회 회장, 전주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금요시담‘ 동인이다. 전북대학교 영상의학부에서 퇴임한 후 현재 원광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인 문인으로 전북시인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으로 '눈 바로 뜨고 게는 옆으로 간다', '춤만 남았다', '없는 계절'이 있다.
"피터팬 증후군이 있는 모양인지, 도통 나이 먹는 줄 몰랐습니다. ‘문단의 말석에서 글을 쓰는 김사은입니다.’ 그 표현이 좋았습니다. 날이 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문학의 길은 멀고 수필의 과정은 어렵습니다. 글 쓰는 일이 더 능숙해지거나, 작품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닌 듯 합니다. 문학가로서 본분을 잃지 않고 정진할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글 쓰기의 근기를 늦추지 않고 더욱 분발, 따뜻한 문학가로서 신념을 바치겠습니다. 희망이 되는 글을 쓰겠습니다. 수필같은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김수필가는 전북원음방송 PD로, 2000년 '한국문인'에서 '길 없는 길' 등 두 편의 수필이 당선되어 등단한 방송인이자 수필가입니다. 완주예총 자문위원과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북PD상, 전북수필문학상, 전북여류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가요칼럼 '뽕짝이 내게로 온 날', 휴먼에세이 '그리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수필집 '살아있으니 그럼 된거야' 등이 있습니다.
여산문화상 시상식은 11월 4일 오후 2시 여산재에서 있을 예정이다.
여산문화상은 국중하 이사장이 2021년에 여산장학재단에 사재 5억 원을 추가로 기탁하면서 운영을 시작하게 된 문화예술활동 지원 사업으로, 전북 문화예술인의 왕성한 창작활동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전문문화예술인으로서 전북에 5년 이상 거주하고 뛰어난 창작활동을 이어온 품격있는 1인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상금은 5백만 원이다. 2021년 제1회 여산문화상 주봉구 시인, 2022년 제2회 공숙자 수필가에게 시상했다. 2023년 올해는 그동안 1명의 수상자를 2명으로 확대했다.
조미애 심사위원장은 “올해 두 분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전북문화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유대준 시인과 김사은 수필가의 문학적 업적과 헌신적인 문단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한편 여산장학재단은 6.25 참전용사이며 간호장교였던 故 조금임 할머니께서 2002년 조카인 국중하 우신산업 회장에게 전달한 2억 원으로 출발, 현재 19억4,000만원의 규모이다. 제3회 여산문화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추가로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 2023년 장학생 전원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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