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천년한지관, 한지창의교육 ‘한지탐구지소(紙所)’ 운영

기사 작성: 이종근 - 2023년 07월 25일 13시07분

손수 한지를 만들며 그 가치를 느끼고 집중력 제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한지창의교육이 운영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천년한지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한지창의교육 ‘한지탐구지소(紙所)를 운영한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한지, 생각해보기 ▲한지, 만들어보기 ▲한지, 톺아보기 ▲한지, 창작하기 등 4회 과정으로 운영하며,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한지탐구활동이 주를 이룬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한지산업지원센터의 연구시설을 통해 한지와 양지의 물성 비교 시간을 갖는 등 산업화된 한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생활 속에서 한지가 활용되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며 아이들과 자유롭게 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들을 준비했다.

이외에 전통한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 외에도 닥나무에서 한지가 되기까지의 소재(닥나무, 닥피 등)를 만져보고 느껴보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확장함으로써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시 초등학교 3학년 지역사회교과서의 ‘전주한지’를 소개하는 부분에 전주한지로 제작, 한지교과서를 보급하고 있다. 이에 한지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이번 교육대상을 초등 3~4학년으로 정했다. 교과과정과 연계되어 의미 있는 교육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천년한지관은 전통한지의 계승 외에도 한지를 통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교육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만큼 지역 꿈나무들이 전주천년한지관을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한지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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