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기존 차로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겸용도로 설치방안으로 변경 추진한다. 사진은 향후 하천로에 인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 모습. /전주시 제공
차로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 시민안전과 교통혼잡 등 우려를 낳은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기존 차로 설치가 아닌 인도에 자전거 겸용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으로 변경 추진된다. <본지 6월29일자 6면 보도>
전주시는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백제대로 자전거도로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기존 차로에서 겸용도로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전주시 자전거 정책 및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주지역 자전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단절된 자전거도로의 연결, 공영자전거 대여소 확대, 하천 자전거·보행자 도로 분리 등 다양한 자전거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전주시는 편도 5차선인 백제대로를 4차선으로 좁히고 자전거 전용차로를 개설하는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통혼잡 문제와 안전 문제 등이 지속 제기됨에 따라 공사를 중단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과 26일 진행한 시민설명회에서 참석자 80%가량이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에 반대의견을 냈다. 인명 사고 위험 우려가 가장 많았고 현재도 교통체증이 심한 상황에서 향후 감나무골 아파트 입주 등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등이 제기됐다. 찬성 의견을 낸 시민들은 기후변화 개선 필요성과 자전거도로 폭을 3m로 두 배 확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제안 등이었다.
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자와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강구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현재 3m 이상 넓게 조성된 인도를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로 활용하기로 했다.
사업 변경과 함께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편의를 위해 백제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전용 횡단도 설치 △사고 예방을 위한 인도 끝 단차 조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사인블록 확대 설치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먼저 자전거도로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인도 내에 별도의 자전거도로를 분리하지 않고 사인블럭으로 표식만 설치해 자전거 운행 시 주의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하천둔치의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를 분리해 안전사고 등의 예방도 추진한다. 하천은 시민 이용이 잦지만 신호등이 없고 노면이 평탄해 충돌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용밀집 구간을 중심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분리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선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자전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전거 정책을 적극 발굴해 생활 속에서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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