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과 전주는 하나다] 주 아트 그룹 ‘아띠’ - 한국·타이완 국제교류전 개막식 성황리 개최, 전시 6일까지 타이완 가오슝 현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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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트 그룹 ‘아띠’의 타이완 작가와의 국제교류전이 지난달 30일부터 타이완 가오슝시립문화센터(高雄市文化中心) 내 지진(至眞) 3관에서 성황리 열리고 있다.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교류전은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며 전시를 기획해 온 그룹 ‘아띠’의 타이완 국제교류 전시다. 한국과 타이완 작가들의 창작 열정과 예술의 우수성을 담아낸 흥미로운 전시로, 평면과 입체, 영상을 비롯한 현대 미술작품 50여 점을 소개한다.

그동안 일본과 독일의 주요 도시는 물론, 서울과 여수 등에서 국내외에서 미술로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던 그룹 ‘아띠’는 코로나19로 잠시 가다듬었던 호흡을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날개를 펴고자 했다. 한국과 타이완의 양국의 문화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며, 한계를 넘어 예술로 기대고, 새로움을 만들어 가는 힘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띠는 ‘사랑’을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로 2007년 미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설립된 모임이다.전주 교동미술관을 통해 운영되는 초대기획전과 레지던스 프로그램, 젊은 미술전 선정작가를 거쳐 간 미술가들이 모여 결성됐으며, 회화, 입체, 공예, 설치, 미디어 등 미술계 전 분야를 아우른다.

아띠는 전북미술의 발전 및 지역의 정체성과 예술의 가능성을 고민하며, 매년 정기전 및 다수에 걸친 기획 전시, 교류전, 시민참여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타이완에서의 전시는 청년작가부터 중견작가들까지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여 서로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한편, 양국의 고유성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으로 주목됐다.

1일 열린 개막식은 천수이차이(Chen shui-tsai), 중쑤이란(Chung Suilan), 탕룽사오(Tang Lung-hsiao), 린 호퍼(Lin Hope), 황원융(Huang Wenyung), 강정이, 강현덕, 김미라, 김완순, 김선애, 소찬섭, 문리, 이보영, 이호철, 정소라, 탁영환, 황유진 등 타이완과 한국의 출품작가들이 함께해 양국의 작품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에 참여한 타이완의 작가들은 한국 작가의 작품의 다양성에 주목했다. 특히 한지로 만들어진 작품에 큰 흥미를 느끼면서 한지의 물성과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이해하고자 했다.

최근들어 전주에서 열린 교동미술관의 ‘무빙브릿지 - 아시아 펠로우쉽(Moving Bridge Asia Fellowship)’ 전시에 참여한 바 있는 중쑤이란 타이완 응용과기대학과 교수는 한국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이뤄질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 아띠 회원을 대표해 “이 자리에 함께한 작가들은 전북에서 그야말로 작업에만 열심히 매진하고 있는 분들로, 대한민국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면서 으뜸가는 작가들이라는 것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계신 훌륭한 타이완의 작가들과 여러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귀한 작품을 출품해 준 모든 작가분들을 다음에 전주에서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타이완 응용과기대학과 학장을 역임한 천수이차이 원로 작가는 “1988년도에 과천현대미술관에서 한국의 작가들과 전시를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구상 쪽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지닌 분들이 많았음이 떠올랐고, 이번 전시에도 기대하면서 참여했는데 너무 놀랐다”면서 “한국 작가의 열정에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대학에서 은퇴한 제게 다시 한번 충격과 신선함을 전해주어 감사했다”고 했다.

현재 타이완 응용과기대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이번 전시의 기획과 실행에 고군분투한 전주 출신의 탁영환 작가는 “올해 전시로 타이완과의 교류에 첫 테이프를 끊게된 만큼 향후 2회, 3회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그리고 전주에서도 전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예술가로서 작품을 통해 진심이 통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처럼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대만의 28명의 작가 작품을 통해 양국의 현대미술을 상호 소개하고,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자 했다. 이날의 만남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국제적인 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발전적인 창구 역할을 해나가기를 누구보다 희망했다. 작가 개인의 발전은 물론, 민간문화사절단으로서 양국의 예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했다.

한편, 2차 전시는 한국에서 이어진다.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결과 보고전 형식으로 연대와 지속성을 이어간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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