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자가 24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한식조리체험실 시루방서 쌀강정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날씨도 뜨거운데 배우려는 열기는 더 더욱 뜨거웠습니다. 광주에서 온 사람이 있는 등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한식을 체험하는 이곳은 한국전통문화전당의 큰 자랑이기도한 공간이에요. 100명이 넘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학교나 단체에서 많이들 찾아 우리 음식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강정(乾&;)'은 유밀과(油蜜菓)의 일종으로,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적당한 크기로 썰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긴 조과(造菓)를 말합니다. 필자에 따라 강정을 표기한 한자가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는 강정(剛&;), '금화경독기(金華耕讀記)'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강정(乾&;),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강정(乾淨)으로 적혀 있습니다
이날, 쌀강정을 직접 만들었는데요. 이곳에서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게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튀밥, 물, 설탕, 조청, 식용류 등 몇 가지 재료만 준비하면 만들기 준비 끝. &;먼저 선생님의 시범이 있는데요, 정말 호다닥 만들어지더라구요, 조청과 쌀튀밥을 잘 섞다보면 이렇게 실같은게 보여요. 이때까지 잘 섞어주면 된답니다.
한식문화팀 안재희 직원은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 핵가족화, 의례음식의 간소화, 식생활의 서구화 등 과거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었던 떡과 한과는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음식으로 그 설자리를 잃어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최근 한류가 글로벌 대세로 이어지며 떡, 한과 등이 젊은 세대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디저트로 재탄생시키는 등 전통 다과가 생활 속 디저트, 나아가 많은 외국인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정 만드는 법에 대해서는 '음식디미방', '규합총서(閨閤叢書)'. '시의전서(是議全書) '등과 같은 옛 조리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고운 찹쌀가루에 술과 꿀을 넣어 반죽한 다음, 시루에 찝니다. 쪄낸 반죽을 꽈리가 일도록 홍두깨로 마구 칩니다. 이렇게 해야 반죽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반죽을 반듯하게 썰어서 따뜻한 방에 넣고 자주 뒤집어가며 말립니다. 반죽이 다 마르면 기름에 튀겨내는데, 이때 두벌 튀김을 해야 연하게 잘 튀겨진다고 합니다. 튀겨낸 강정 바탕(반대기)에 엿이나 조청을 고루 바르고, 각색 고물을 입힙니다. 이처럼, 강정은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는 음식입니다. 그뿐인가요? 조선시대에는 귀한 식재료였던 꿀과 기름을 다량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강정은 매우 귀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인식되어 세찬은 물론, 잔치나 제사를 치를 때 꼭 마련해야 할 필수품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특히 정초에는 설 차례에 강정을 올리거나 세배하러 온 손님을 대접하는 세찬으로 강정을 내놓았기 때문에 꼭 갖추어야 할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섣달 그믐 전에 집에서 직접 강정을 만들어 쓰기도 했지만, 전북 지역에서는 강정을 팔러 다니는 강정장사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는 적당한 불조절과 식용유를 적당히 골고루 무쳐주면서 강정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귀뜸했습니다. 불은 끄고 한입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모양을 만들어주면 끝!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배운대로 집에서도 언제든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쌀강정 레시피 머리 속에 잘 넣어 둡니다.
여러분, 적당한 사이즈로 만드는게 포인트 입니다, 꼭 저처럼 크게 만들지 마세요. 만든 강정을 집에 갖고 왔는데 누가 먹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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