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 여객 재정지원 감소 두고 “지역여객 고사시키려는 것”

3년째 재정지원금 감소세…“공영화 속셈” 지적 버스운송사업조합, 보조금 지원 촉구

무주&;진안&;장수 지역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진장여객이 경영악화를 겪는 가운데, 전북 지역 버스 운송사업자들이 “지자체가 재정지원금을 감소시켜 지역여객을 고사시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성명을 내고 “타 시&;군 버스 보조금은 해마다 증가했는데 무주&;진안&;장수 3개 군 재정지원은 크게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무진장여객 연도별 재정지원금은 2020년 53억6,400만원, 2021년 50억6,800만원, 지난해 46억9,400만원으로, 매년 3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시기 정읍, 남원 등 타 지자체 지원금은 증가했다. 정읍은 2020년 56억7,700만원에서 지난해 67억900만원으로, 남원은 2020년 52억3,400만원에서 지난해 63억3,200만원으로 올랐다.

운송사업조합은 “줄어든 지원금으로는 회사 경영을 정상화할 수도, 근로자 임금을 정상 지급할 수도 없다”며 지원금 감소에 공영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여객회사가 사업을 포기하게 만들고 공영화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무주군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지역 내 버스를 공영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진안&;장수와도 공영화를 위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운송사업조합은 “무주군이 적극적으로 공영화에 앞장서고 다른 군이 동조하고 있다”며 “3개 군은 공영화에 동의하면 지원금을 주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정지원금은 사업자 시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 이동권 보호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삭감된 보조금을 즉각 지원해 사업 경영이 정상화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이달 1일 무진장여객 종사 버스 기사 60여명은 성명문을 내고 인당 560만원 상당 임금 체불을 겪고 있다며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시 무진장 여객 관계자는 “재정지원금 감소로 인해 회사에 여유가 없다”며 경영난을 호소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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