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져가는 우리 민속을 점진적으로 현대화해 지금은 장지에 채색풍속화를 연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의 이야기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조경남 장군, 진묵대사 초상등 초상화와 인물화, 그리고 민속화 분야에서는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송남 박영섭화백은 금추 이남호와 수당 김종국에게 그림을 사사받았으며, 흥성대원군의 제자 호심 김종섭에게 한문과 붓글씨를 배웠다.
'송남(松南)'은 남쪽의 소나무처럼 무성하게 크라는 의미로, 임실 동중학교 재학 시절에 훈장으로 활동한 호심선생이 지어준 소중한 호이다.
그는 전북미술대전 특선 등 공모전을 거쳐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원으로 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보건복지부 초대전, 문예진흥원 초대전, 국토통일부 초대전 등을 가졌다.
박정희 대통령 얼굴, 정읍사 여인상, 황진장군 영정, 진묵대사 영정, 조경남장군 영정, 이갑룡 처사 영정, 임진왜란 이순신장군 일대기 10폭 병풍 등을 그렸다.
이름하여 '충무공 평생도'는 충무공 이순신의 일생에서 주요한 사건들을 모아 그린 대작이다. 유년시절의 병정놀이 모습, 거북선 제작, 귀향 가는 모습, 해전, 임진왜란 등 일대기를 한눈에 그려서 역사적인 가치를 더했다. 3개월 여의 시간을 거쳐 만들었다.이같은 인물 초상화는 80년대 완산교 건너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인물화와 초상화을 전문적으로 그릴 때 만들어졌다.
작품 '풍남문'은 천년의 고도 풍남문에서 사물놀이로 우리 조상의 옛 모습을 나타냈다.
민속화는 다양한 모습이 등장한다. 명절에 널뛰기를 하면 강아지도 덩달아 신이 났다. 단옷날 씨름대회에서는 1등을 한 장사에게 황소 한 마리를 주었다. 옛날엔 황소 한 마리면 큰 재산밑천이었으니 씨름 장사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속세를 떠나 바둑을 즐기며 한가로이 세월을 보내고 있다. 물론 책과도 벗을 삼아 시간을 보내니 평화롭다.
서당의 훈장이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를 눈감고 듣고 있다. 옛날에는 외우고 쓰고 많은 책을 읽어야 한학의 깊은 뜻을 터득할 수 있다. 물레방아로 곡식을 찧고 있다. 할머니는 고추를 널고 있고 아이는 닭모이를 주고 있다. 참 한가롭고 정겨운 모습이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말이 있다. 메로 떡방아를 찧고 있다. 아마도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나 보다.
여름날 원두막에서 막걸리 한 사발과 수박, 그리고 참외를 맛보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시나브로, 우물가에서 쌀을 씻고 절구에 방아를 찧고 있다. 할머니는 고추를 널고 손녀딸은 닭모이를 주고 있다. 한가롭고 낭만적인 모습이지만 육체적으로는 힘이 들었다. 만추 계절에 결혼식을 끝내고 신랑집으로 가는 행렬. 신부는 가마를 타고 혼수를 등에 지고 머리에 이는 그 모습은 지금은 볼 수 없다. 사극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징징 박박' 휘몰아치는 풍물의 흥이 더 없이 좋은 야외 무대에 모여 앉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자 질펀한 놀이터에 만들어진 신명의 자리는 더 깊은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시화년풍(時和年豊). 정월대보름날 밤 달집을 태우는 모습은 농악으로 한 해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했다. 오늘도 신명나는 꽹과리 가락을 선사한다. 나도 모르게 '얼씨구~절씨구' 전라우도굿 행렬에 끼어든 후, 열두 발 뻣상모를 코발트색 하늘에 휘날리면서 전주농악 구경가잔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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