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서 쌀 품종을 따지고 생산 연도와 도정 날짜 등을 확인하는데, 이와 함께 쌀 보관법도 밥맛에 영향을 준다. 흔히 쌀을 구입 후 보관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데 쌀은 어떻게 보관했느냐에 따라 밥맛이 나빠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쌀은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지방이 분해되며 유리지방산, 휘발성 및 비휘발성 산화 생성물을 생성한다. 이에 쌀의 산가를 증가시키고 헥사날과 같은 카르보닐 화합물을 형성하면서 이취를 내며 쌀의 산패가 진행된다. 쌀이 산화가 되기 시작하면 발암물질인 과산화지질과 활성산소 등이 생겨 각종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쌀 보관은 미생물 오염도 피할 수 없는데, 곰팡이독에 오염됐을 위험이 크다. 쌀에서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로는 ‘오클라톡신’이 대표적인데, 이는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한다. 실제로 2005년 ‘환경 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따르면 아플라톡신을 먹은 환자의 44%가 B형 간염 양성을 보여 간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밥맛과 안전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진공쌀통을 이용하여 쌀을 외부 환경과 차단하여 보관해야 한다. 진공쌀통은 강력한 진공력으로 쌀 산패를 유발하는 산소는 물론이고 습기, 온도, 미생물 등이 쌀에 접촉하지 못하게 막아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상태로 오래 유지해줄 수 있다.
다만 진공쌀통이더라도 쌀을 담는 내부 용기가 플라스틱이라면 위생 및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떨어져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는데, 이 틈 사이로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이 서식할 수 있다. 게다가 플라스틱에서는 환경호르몬이 용출돼 호르몬, 면역 및 신경 기능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진공쌀통 용기로는 304 스테인리스가 추천된다. 304 스테인리스는 니켈 8% 이상, 크롬 18% 이상, 철 등으로 이뤄진 합금으로 환경호르몬 용출 걱정이 없다. 내구성, 내식성, 내열성 등이 우수해 표면에 틈이나 균열이 없고 부식이나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없어 오랜 기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텐진공쌀통은 용기와 외부 몸체가 분리되는 이중 구조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스텐진공쌀통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세척에 어려움이 있는데, 스텐 용기와 몸체가 분리되면 용기만 꺼내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또 이중 구조로 외부 온도와 자외선 등의 영향을 더욱 차단해 쌀의 산패를 최소화해 줄 수 있다.
아울러 진공쌀통은 진공력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어 구입 전 진공력을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중 진공쌀통의 진공력은 대부분 20~30kpa 정도인데, 최소 40kpa는 되어야 외부 환경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참고로 진공력이 50kpa 이상인 스텐진공쌀통 제품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구입에 참고하면 좋다.
쌀은 잘못 보관하게 되면 산패가 진행되어 맛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쌀 보관은 쌀 산패를 유발하는 산소와 미생물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진공쌀통이 추천된다. 다만 진공쌀통의 용기가 304 스텐이어야 하며 내부 용기와 외부가 완전히 분리되는 이중 구조여야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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