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여유-쉼 한 공간에 담다

양상민 대표·가수 마크튭이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마련 국내 최고 음향 시설 갖춘 음악실·공연장 음악박물관 연상 모던한 2층 카페 공간·테라스 익산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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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카페 '메이드 인 헤븐', 익산 명소로



평생 음악과 함께 살아온 한 마니아가 20년 넘게 음식점을 경영해 얻은 수익으로 대형 음악 카페를 만들어 화제다.

음악과 여유, 쉼을 한 공간에 담은 익산의 새 명소로 떠오른 ‘메이드 인 헤븐’이다.

문을 연 뒤 한 번쯤 가 볼 만한 음악 카페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민들에게 핫플레이스가 됐다. 웅장한 건물 안에 들어서면 대형 스피커와 청옥 조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에는 음악실과 공연장이 양쪽으로 조성돼 있다.

무대가 놓인 공연장은 소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평소에는 뮤직비디오, 공연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드 인 헤븐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실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갖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2만여 장의 LP와 CD 등 음반이 방문객을 압도한다. 빼곡히 놓인 진열장 앞에는 예사롭지 않은 스피커가 음악을 들려준다. 음악실에 놓인 스피커는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이 만든 16A 혼(horn)과 미로포닉으로 음악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이 아닌 카페에서 웨스턴 일렉트릭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음악을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늘랄 일이라고 한다.

음악실 인테리어로 활용된 음반 커버와 개성 있는 소품, 그림은 음악 감상에 더욱 심취하게 만든다. 낮에는 DJ도 상주한다. 그날의 날씨, 분위기에 맞는 선곡으로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신청 곡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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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과 음악실에서도 커피나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여유 있게 음악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잦다.

2층은 모던한 커피숍의 모습이다. 삼면으로 펼쳐진 통유리에는 넓은 들판이 그림처럼 담긴다. 차 한 잔의 여유.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메이드 인 헤븐은 음악을 좋아하는 부자(父子)가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이다.

주인공은 음악과 인생길을 동행하는 양상민 대표와 가수 마크툽(본명 양진모)이다.

양상민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형과 누나가 듣던 팝송부터 대중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들었다. 전축이 쉴 새 없이 돌아갈 정도로 음악 듣기에 열정을 쏟았다.

영등동에서 24년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은 잦아들지 않았다.

양 대표는 “열심히 식당에서 일하고 번 돈으로 음반을 사고 음향 장비를 샀다. 몸은 힘들어도 행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양 대표는 식당 뒤편에 음악 카페 ‘The VAN’을 창업해 운영하기도 했다. 메이드 인 헤븐의 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대표의 음악사랑은 아들에게 이어졌다.

음원 강자로 큰 사랑을 받는 가수 마크툽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익산시와 ‘익산으로’라는 곡을 작사&;작곡하고 직접 노래하기도 했다.

이들 부자는 메이드 인 헤븐에 음악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최고의 음향 시설과 곳곳에 놓인 음악의 요소들. 감상하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까지 섬세하게 꾸몄다.

양상민 대표는 “내 고향 익산에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음악 감상 공간을 조성하고 싶었다. 더불어 공연이 일상이 되는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며 카페를 만들었다”라면서 “익산시민과 익산을 찾은 여행자들이 좋은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조성에 더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문화를 향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주차장 앞에 마련한 연회장과 야외 공연장 부지가 활용되고 있다.

2층으로 구성된 파티룸은 대형 TV와 음향 장비, 바비큐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공연장이 될 부지에는 파릇파릇한 잔디가 모습을 드러내 공연과 결혼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익산=임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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