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팥죽 한 그릇 주면 안 잡아먹지'
어릴 적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우리나라 전래동화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국악체험인형극으로 재구성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주는 작품이 무대에 선보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으로, 국악체험인형극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마련, 19일부터 22일까지 명인홀에서 공연한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된 정 많은 할머니가 집안에 있는 여러 물건들의 도움으로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을 재치와 해학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아무리 보잘 것 없고 약한 존재라도 서로 지혜와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 민화에서나 본 듯한 익살스럽게 생긴 호랑이를 비롯해 할머니를 돕는 알밤, 쇠똥, 절구, 멍석, 지게 같은 물건들을 의인화해, 말을 하고 움직임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데굴데굴, 털석털석과 같은 의태어가 운율에 맞춰 대사로 반복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운다.
아이들은 의인화된 물건들의 재미있는 동작 등을 따라하며 어느새 약한 자의 편에서 응원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과정을 보며 협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가락과 국악을 친근하게 접하면서 극 중 구전가요를 자연스레 함께 부르는 등,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닌 배우와 함께 무대를 이끌어 가는 체험형 무대로 진행된다.
공연은 깊은 산속에서 팥밭을 일구며 사는 할머니가 어느 날 구덩이에 빠져 울고 있는 호랑이를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배가 고픈 호랑이는 구해준 은혜도 모르고 할머니를 잡아먹으려 하고, 할머니는 그런 호랑이가 괘씸하지만 죽기 전에 동짓날 팥죽 한 그릇만 쑤어 먹게 해달라고 사정하며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다. 하지만 어느덧 동짓날이 되어 호랑이가 집에 찾아올 때가 가까워지자 할머니는 팥죽을 쑤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어딘지 어수룩한 호랑이와 팥죽할멈의 좌충우돌 한판 대결! 과연 할머니는 동짓날 찾아온 호랑이를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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