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탈리아 4월 물들이는 전주 문화’

‘이것이 한국이다 That’s Korea’ 개최
전주시-(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동주관...베네치아 국립도서관 등

기사 작성: 복정권 - 2023년 04월 13일 15시51분

우범기 전주시장이 지난해 12월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우수한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를 찌고 껍질을 벗기는 ‘닥무지 행사’에 참여한 모습. /전주시 제공

유럽 역사문화 심장부인 이탈리아의 4월이 아름다운 전주 문화로 물들여진다.

전주시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베네치아와 브레치아 등 이탈리아 여러 도시에서 전주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것이 한국이다, That’s Korea’일환으로 진행된다.

먼저 세계적인 문화도시이자 관광도시인 베네치아의 마르차나 국립도서관 산소비노 전시관에서는 ‘That’s Korea : Hanji’가 계획돼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지가 지닌 가치와 확장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조선왕조실록 복본 △전주한지 △지역작가의 작품 △전통한지를 재료로 활용한 작품 등 약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전 세계 복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세미나도 개최됐다.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복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오는 15일 이탈리아 브레치아에서 열리게 될 ‘전통한지의 활용과 변용’ 세미나와 더불어 로마 미술대학 교수와 바티칸 복원실장 등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한지 활용방안 등 심도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이어 19일에는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국립마르차나 도서관이 ‘기록유산 보존과 복원을 위한 전통종이 활용’과 관련한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다.

전주시는 최근 다양한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문화거점 전주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가진 한지라는 콘텐츠는 종이 그 이상의 것으로, 목판인쇄 문화발전을 선도한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한지 뿐 아니라 전주가 가진 찬란한 문화유산이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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