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같은 고물가에 1,000원으로 식사할 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
3일 오전 8시께 전북대 학생식당인 후생관은 식당이 열기 전부터 학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일환으로 대학 식당에서 단돈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게 된 것.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정부터 판매한 식권은 불과 2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이날 아침 메뉴는 버섯영양밥과 콩나물국, 떡갈비조림, 치킨샐러드, 누룽지 등으로, 아침 식사로 손색없는 맛과 영양을 선보였다. 100여명 학생들은 든든한 아침식사를 맛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정영택 총동회장도 학생들과 함께하며 격려의 말을 보냈다.
대학생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 10개교 14만5,00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8개교 48만6,200여명이 혜택을 봤다. 올해는 전북 지역 전북대, 전주대, 군산대, 기전대 등 4개 교가 포함된 41개교 68만,48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일부터 `2023학년도 전북대 총동창회와 함께하는 천원의 아침밥'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학내 후생관 식당에서 학생들이 아침식사 배식을 받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이희철 기자
이날 아침 식사를 한 양수정(회계학 4년) 씨는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소식을 접하고 왔는데 메뉴가 너무 훌륭해서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했다”며 “금전적으로 부담이 많은 학생들이 힘차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뒤늦게 식당을 찾아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학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식사 인원이 100명에 불과해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 한 학생은 “1,000원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 와봤는데 이미 매진된 다음이었다”며 발길을 돌렸다.
박유정(34&;철학대학원 1학년) 씨는 “학생 수가 몇만 명이 넘는데 100명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또 “후생관 식당이면 인문계 학생들은 사용이 불편하다”며 “취지는 좋지만 학생들 편의를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와 대학은 혜택 인원이 적다는 학생 목소리를 반영해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을 늘릴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총장이 3일부터 시작되는 '2023학년도 총동창회와 함께하는 천원에 아침밥' 행사에 참석,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위해 대학 후생관 식당에서 배식을 받고 있다./이희철 기자
정부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뜨거운 호응을 얻자 예산을 기존 7억7,800만원에서 8억1,000만원 증액한 15억8,80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68만명에서 150만명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즉시 추가 공모를 실시하고 선정 학교에 대해서도 학교당 지원 인원 수를 확대한다.
전북대는 총동창회, 발전지원재단, 생활협동조합 등 지원을 강화해 식사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양오봉 총장은 “더 많은 학생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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