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AI 대신 능력개발전담주치의와 Chat(대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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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서부지사장)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시작으로 군산시가 고용위기지역에서 벗어나 지역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떠나간 많은 노동자가 울산, 거제 등 다른 지역에 정착하거나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어 그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다시 군산으로 복귀한 용접공과 신규 채용인력이 기업에서 원하는 직무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일정 수준의 훈련이 필요하지만 정보, 인력부족, 복잡한 행정절차 등의 이유로 훈련을 실시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사업으로 기업의 훈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나 기업 입장에서는 적합한 훈련 분야와 과정을 탐색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참여와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도입하였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란 공단의 HRD전문가가 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마치 개인이 주치의를 통해 세밀한 진단을 받듯이 기업 또한 능력개발전담주치의를 통해 필요한 훈련을 진단받을 수 있다. 다시 설명하면, 지금까지는 기업이 훈련방식을 직접 선택하여 공단에 신청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HRD전문가인 전담주치의가 기업에 직접 찾아가 기업상황을 진단하고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게 적합한 훈련프로그램을 매칭해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진단서에는 다양한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분석하여 훈련사업 참여 가능성과 동종 업계 훈련 비교분석 자료가 포함되고 공단에서 수행하는 일학습병행,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 체계적 현장훈련 등 다양한 훈련프로그램 중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훈련 모델을 제시해줌으로써 기업이 장기적으로 인적자원개발의 로드맵을 완성하는데도 큰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지난해 공단은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1,530개 기업을 지원하였고 그 중 30인 미만 영세기업의 59.7%가 직업훈련에 참여하였으며 67.5%는 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신규기업이었다. 최근 재직자 중심의 직무능력향상훈련을 실시해 오던 A기업은 신규직원 직무역량 향상을 고민하던 중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진단을 요청하였다. 전담주치의는 진단을 통해 입사 1년차 신규 직원이 선배 직원으로부터 충분한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일학습병행 훈련을 1순위로 진단해 주었으며, 현재 해당 기업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기업현장교사를 선정하여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확산하고자 전국 32곳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사에 135명의 전담주치의를 배치하였으며, 전북지역에는 10여명의 전담주치의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전라북도 군산시에 전북서부지사가 신설되어 익산시, 김제시, 고창군, 부안군을 관할지역으로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기업 맞춤형 훈련 지원과 국가자격시험 580개 종목 시행, 외국인근로자(E-9)와 사업주의 애로해소 지원 등 전북서부지역의 맞춤형 HRD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전라북도의 지역산업의 방향은 미래성장 기업을 유치하고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고 조선업 상생 패키지 추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등장으로 챗GPT를 활용한 사업모델이 쏟아져나오는 정보기술(IT) 생태계 대변화에 대응해 나가야할 지역 기업들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수행하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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