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중기에는 태아에게 유입되는 혈류량 상승으로 모체의 적혈구 수가 부족해지면서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임산부 빈혈이 발생하면 어지러움뿐 아니라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고,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영아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임신 16주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철분을 매일 적절하게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철분은 음식을 통한 흡수율이 낮아 철분 영양제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중에서 임산부 철분제를 구입할 땐 철분 단독 제품보다 비타민C, 비타민D, 셀레늄 등이 함께 배합된 영양제로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비타민C와 비타민D, 셀레늄은 체내 철 분비 조절 호르몬이나 저장 단백질 등을 촉진하고 분해를 억제하는 데 관여하여 철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체내 철분 흡수와 저장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실제로 철분과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한 결과 철 흡수율이 3.5배 증가했다는 멕시코 케레타로 국립자치대학교 마르가리타 디아즈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C, 비타민D, 셀레늄은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도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비타민C는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임산부의 임신중독증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 노르웨이 호클랜드 대학병원 닐스 호프데나크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비타민C 섭취는 임신중독증의 위험을 3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면역 기능, 세포 분화, 뼈 성장 및 염증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다. 태아의 면역체계, 골격계, 치아 등 발달에 영향을 준다. 셀레늄은 생식에 중요한 체액 및 세포 매개 면역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신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셀레늄이 부족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신경 발달 장애, 패혈증 등이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철분 흡수와 산모와 태아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C·D·셀레늄이 모두 함유된 임산부 철분제로 골라야 한다. 다만 비타민C와 D, 셀레늄이 철분과 같이 주원료로 사용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원료는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만큼 극소량만 함유되기 때문에 비타민C, 비타민D, 셀레늄이 부원료로 사용됐다면 기대했던 효과나 시너지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보람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