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후백제역사문화연구센터’ 반드시 설립돼야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 포함 토론회 단계적인 접근과 함께 관련 지자체간 협력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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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포함된 후백제역사문화권의 올바른 정비를 위해서는 단계적인 접근과 함께 관련 지자체간 협력은 물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연구센터’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갑)과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3일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17일에 공포&;시행된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이 포함된 것을 기념하고,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문화재청이 시행할 제1차 역사문화권 정비기본계획과 향후 정비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으로부터 1100여 년 전 가장 강력한 기세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후백제의 역사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포함된 것을 기념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 셈이다. 9번째 역사문화권이 된 ‘후백제 역사문화권’은 전북과 전남, 광주, 충남, 경북, 충북 등 후백제의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 분포된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역사문화정비법)’이 시행된 이후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등이 역사문화권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중원역사문화권(충북, 경북, 강원 일부) △예맥역사문화권(강원) △후백제역사문화권(전북, 전남, 광주, 충남, 경북, 충북) 등 9곳이 역사문화권으로 지정됐다.

후백제는 후고구려 즉, 태봉과 함께 신라후기 새로운 후삼국시대를 열은 주역으로서 특히, 후백제왕 견훤은 가장 먼저 새로운 역사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한국역사상 새로운 역사를 전개했다. 신라의 국가 운영이 한계에 달한 시대적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과 과거 역사적 근거에 기반해 새로운 왕조를 개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견훤은 신라사회의 골품제적 한계와 정복지역에 대한 가혹한 수탈 등 신라가 통일된 국가를 운영할 체계와 방식을 새롭게 구축하지 못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며 그 한계를 노출할 때, 그 같은 문제에 대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국가를 개설했다. 새로움의 상징은 ‘정개(正開)로 대표되는 견훤왕의 연호에서 그 의미를 추측할 수 있다. 견훤은 후백제를 공식적으로 출범하며 우리 역사의 정통을 마한과 백제로 연결짓고 그 근거지로 금마 즉, 현재의 익산지역을 제시, 우리 역사의 근본적 인식틀이 고조선-마한으로 연결됐으며, 이를 계승한 국가가 백제이며 다시 그 정통을 살리기 위해 후백제를 부활했음을 천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이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포함된 만큼 입법 목적에 맞게 후백제역사문화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실 있는 정비 계획을 고민해야 할 시점인 만큼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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