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농철 앞둔 가뭄, 모든 역량 다해 대비해야

올해 들어 남부지방에 닥친 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해 도내에서도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도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자칫 생활용수 부족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물을 아껴 쓰거나 하늘만 바라보는 것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어서 전북도와 관계기관의 대대적이고 체계적인 가뭄대책이 절박하다.

최근 6개월 도내 강수량은 457.9mm로 평년 대비 72.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저수율 역시 생활용수는 34.6%, 농업용수는 59.2%에 불과하다. 다목적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19.6%로 예년 평균을 크게 밑돈다.

행정안전부는 정읍을 농업용수 가뭄 관심지로, 김제·부안은 주의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생공용수 역시 정읍을 경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가뭄 대응 합동 전담반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시군 현장 점검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라고 한다. 영농기에 대비해 농업용수를 확보하려고 올해 가뭄대책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관정 631공, 둠벙 15곳을 상반기 안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6억 원을 가뭄 지역 7개 시군별로 나눠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을 다음 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도 섬진강댐 공급지역인 동진 유역의 4~6월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하천, 저수지에서 양수와 물 가두기 등을 통해 4,700만 톤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가뭄이 본격 우기 이전까지 지속되는 상황이다. 현재의 추진대책 외에 비상한 대책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전북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수 부족으로 도민이 불편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이지만 가뭄 같은 천재를 의지만으로 이겨낼 수 없다.

가능한 예산과 장비를 동원해서 만에 하나라도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