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1.김관영호 출범 협치 실용주의 강조 도의회와 대립각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김관영 전북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여야 협치를 강조하며 실용주의 노선을 적극 가동했다. 대선 이후 정치지형이 바뀐 전국 상황과 전북 현안 해결, 당면한 법률안 처리를 위한 김 지사의 여야 네트워킹 풀 가동은 역대 최대 국가예산 확보, 새전라북도특별자치도법, 새만금사업법 개정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이어졌다.
또한 김 지사는 취임 2개월 만인 지난 9월, 전북도의회와 ‘전북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대상을 기존 5곳에서 9곳으로 확대키로 협약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밝혔다.
취임 초기 특정 정당 출신 인사와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이었지만 11월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두고 도와 도의회간 균열이 감지됐다.도의회 청문위원회는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 업무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부적격 의미의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하지 않는 초유의 카드를 꺼냈으나 김 지사는 곧바로 임명을 강행하며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결국 사장 취임 20여일 만에 부동산 투기 의혹 및 부산저축은행 편파 변제 의혹으로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간 인사 갈등 사태는 봉합됐다. /강영희 기자
2.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일상회복 신호탄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난 4월 해제됐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유지됐지만, 단계적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되며 일상회복에 속도가 붙었다.
코로나19로 신(新) 통금시대를 겪은 이들은 “일상이 돌아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중심에는 영업제한 등으로 경제적 피해가 컸던 자영업자 등이 있었다.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단체 모임 등이 부활하며 경기 회복을 끌었고, 지자체도 대면 행사를 대폭 늘리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3년간 우리와 함께했던 마스크는 이제 일상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가 본격 유입·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품귀현상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마스크는 실외 의무화 해제를 거쳐 실내 의무화 ‘권고’로 방향을 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남은 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와 실내 착용 의무화.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엔데믹을 향한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김상훈 기자
3.사상 초유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상 초유의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도내 물가 상승세가 외환위기 시절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해 서민들의 이마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지역은 지난 4월(5.1%) 이후 8개월 연속 5%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무려 6.8%나 상승해 IMF 때인 1998년 10월(7.2%)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대출금리는 서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인상)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자, 한국은행도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1.00%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3.25%에 도달한 상태다. 문제는 내년초에 더 오를 태세다. 지난 1월 1.25%→4월 1.50%→5월 1.75%→7월 2.25%→8월 2.50%→10월 3.00%→11월 3.25% 등 올해만 7차례 인상됐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올해 초 4%대에 머물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가 8%대에 육박하면서,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박상래 기자
4.민주당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전북 전주시을 재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당 소속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선거를 다시 하게 되면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른 결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은 전주을 재선거를 준비했던 민주당 후보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상직 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상실이 비리 문제가 아닌 선거법 위반에 따른 것으로 당헌·당규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무공천 결정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인사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인 일부 후보들이 내년 4·5 재선거 출마를 위해 탈당 여부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전주을 재선거는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비례대표)과 진보정당, 무소속 후보의 다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강영희 기자
5.전주시 부동산조정대상지역 해제
전주시가 1년 10개월여 만에 부동산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도내 건설업계를 비롯해 부동산업계 등이 환영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해제되면 분양가를 억누르며 신규 주택 공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민간택지를 중심으로 분양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주택담보 대출규제가 완화되고 세금부담이 낮아지며 청약조건도 완화돼 주택매수나 매도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제해제에도 불구, 전주시를 포함한 전북지역 전체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으며 지난 8월 말 이후 아파트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으며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
한때 수십 대 1의 청약경쟁으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웃돈이 붙었던 아파트가 1~2억 원씩 내려간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준 전북지역에 1383호의 아파트가 미분양 돼 전달 621가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전주시에서도 135가구 발생했으며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미분양 주택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김종일 기자
6.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도약 기대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 5년 4개월 만에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조선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조선소는 지난 10월 28일에 재가동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으로 재가동을 시작하지만 인력확보 등 기반 여건이 성숙해지면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선박 건조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며 “조속히 선박 건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내 조선업의 위상은 군산조선소 가동 이전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에 불과할 정도로 미약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군산조선소 준공 이후 첫해에만 4,4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그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2012년에서 2016년 중에는 매년 1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하며 1조원 이상의 출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전북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까지 상승하며 고용 규모도 본사 및 사내·외 협력사를 포함해 5,000여 명에 달했다. /백용규 기자
7. 선거브로커 등장…공정 대신 혼탁 앞선 지방선거
지난 4월7일 한 정치신인의 후보직 사퇴는 전북지역 지방선거판을 흔들었다. “선거 브로커들이 판치는 정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당시 이중선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내세운 사퇴 이유다. 시민단체대표, 당직자, 언론인 등 선거브로커로 지목된 3인이 “당선을 시켜주겠다”며 건설공사 사업권과 인사권을 요구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중 2명이 구속되는 등 3명 모두 법의 심판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지방선거의 후폭풍은 남아있는 상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법정에 서게 된 선거사범은 150명. 여기에는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강임준 군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등 현직 단체장들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 선거 판도에, 여론조사 조작 등 당내경선과정서부터 비리가 터져 나오며 이번에도 혼탁선거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양정선 기자
8. 80대 노모 생일 맞아 모였던 일가족 6명 사상
지난 10월9일 무주군 한 단독주택에서 일산화탄소 사고로 인해 일가족 6명이 참변을 당했다. 당시 딸부부와 손녀 등 일가족 5명은 어머니 A(84)씨의 생일을 맞아 시골집에 모였다. 쌀쌀 밤공기를 밀어내고자 튼 보일러는 그렇게 일가족의 목숨을 앗아갔다.
2차례에 걸쳐 이뤄진 현장감식에서 경찰은 보일러 연통 일부분의 틈새를 발견했다. 연통 배기구 내부에서 상당양의 타르 등 이물질도 나왔다. 경찰은 벌어지고 막혀있던 연통으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주택 내부로 유입돼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사고 후 전북도는 취약가구 가스 누출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14개 시·군 주택 40만호를 대상으로 보일러 전수 점검에 나섰다. 보일러 시설 점검사업 확대, 일산화탄소 감지기 보급, 단독주택 대상 일산화탄소 누출여부 점검 등을 추진키도 했다.
제2의 무주 일가족 참사를 막기 위해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건축물 신축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와 기존 건축물 일산화탄소 경보기 보급 등 정부 법령 개선 건의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공현철 기자
9.윔블던과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전북선수들
지난 7월 10일 전주출신 조세혁(14) 선수가 ‘테니스의 성지’라 불리는 영국 윔블던 대회 첫 14세부 단식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조 선수는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세트스코어 2-0(7-6(5) 6-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의 건아들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먼저 김영권은 전북 토종이다. 16강 진출이 간절했던 포르투갈과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 황금같은 동점골을 꽂았다. 김영권은 조촌초와 해성중, 전주공고, 전주대 출신으로 전북의 아들로서 힘을 보여줬다.
김영권과 함께 윙백으로 활약했던 김진수(전북현대) 역시 전주 출신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편 전북현대모터스 소속과 전북출신 선수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대표팀이 기록한 5골 중 4골에 관여하며 우리나라의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전북현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비롯 무려 6명의 전북현대 선수들이 월드컵 대표에 포함됐다. /복정권 기자
10. 완주군 코웰패션주식회사와 투자협약
글로벌 종합 패션기업이자 상장업체인 코웰패션주식회사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용지 14만5,800㎡(4만4,109평) 부지에 2,2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쿠팡이 같은 산단에 계획했다가 무산된 10만㎡(3만평)를 뛰어넘는 규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와 임종민 코웰패션 대표, 최충식 완주테크노밸리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19일 완주군청에서 ‘코웰패션과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코웰패션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500명의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과 완주테크노밸리는 코웰패션의 성공적 입주 및 가동을 위해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코웰패션 임종민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 적극행정을 펼치는 친(親) 기업 분위기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는 지리적 이점 등 여러 점을 고려해 완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역발전을 함께하고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 소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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