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 영화 속의 주인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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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이달 개봉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독립영화와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들로 구성, 선보인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알카라스의 여름’, ‘탑’, ‘첫번째 아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아마겟돈 타임’, ‘창밖은 겨울’ 등 모두 7편을 상영한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돈은 없지만 돈이 전부가 아닌 실직 부부의 짠내 나는 하이퍼 리얼리즘 현생기를 그린 영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등 여러 영화제에서 신선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알카라스의 여름’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카탈루냐어로 된 작품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알카라스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솔레 가족이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 비전문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과 소박하지만 감정적인 울림을 준다.

‘탑’은 홍상수 감독의 28번째 장편영화로 중년 영화감독이 오랜만에 만난 그의 딸과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여자의 건물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화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유머와 상황이 자연스럽게 녹아난 영화이다. ‘첫번째 아이’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복직을 한 워킹맘이 겪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14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맡길 곳은 없고, ‘괜찮은’ 보모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사려 깊은 각본과 연출이 돋보이는 신예 허정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상영작이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전 세계 15개 영화제에 초청되고 국내 영화제 8관왕을 수상한 작품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녀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깝고도 먼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치열한 통찰을 가진 작품이다. ‘아마겟돈 타임’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던 1980년의 뉴욕, 꿈과 우정 그리고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소년 폴의 성장 영화이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제75회 깐느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앤 해서웨이, 안소니 홉킨스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창밖은 겨울’은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가 된 ‘석우’와 유실물 보관소를 담당하는 ‘영애’가 만나 서로의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아주는 로맨틱 영화이다. 한국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곽민규 배우와 다양한 작품에서 호연을 보인 한선화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상영프로그램과 더불어 월정기 토크프로그램 ‘전주 쇼케이스’, ‘전주 아트톡’, ‘픽업시네마’도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하여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가지는 ‘전주 쇼케이스’의 11월 영화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에 상영한 최창환 감독의 ‘여섯 개의 밤’이 상영된다. 16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최창환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하고, 김선중 전주영화제작소 팀장이 진행을 맡아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봉영화 전문가 초청 해설 프로그램 ‘전주 아트톡’의 11월 작품으로는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선정, 23일 오후 7시에 상영된다. 상영 후 김소희 영화평론가의 심층 해설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픽업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문화예술인을 1명씩 초청하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마지막 회차에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을 상영하고 씨네토크를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11월 프로그램은 박진영 화가를 초청하여 함께한다. 추천작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로 선정됐다. 30일 오후 7시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게스트와 함께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토크프로그램으로 전주 쇼케이스 ‘여섯 개의 밤’이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아트톡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23일 오후 7시, 픽업시네마 ‘아무르’가 30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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