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반시인을 기리다

기사 대표 이미지

전주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전주향교 문화관에서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의 일환으로, 월촌 이기반 시인을 조명하는 작고 작가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전주독서대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월촌 이기반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시인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제자이기도 한 이동희 시인이 ‘월촌 이기반 시인의 문학인생’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으며,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제자인 김수엽 시조시인, 기린문학회 시절 이기반 시인의 제자인 김돈자 시인, 그리고 김종빈 시조시인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스승으로서의 월촌과 월촌의 시조문학’, ‘신앙인으로서의 월촌과 '기린문학'의 성과’, ‘'전라시조'와 시조 발전에 기여한 월촌’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1931년 완주에서 출생한 선생은 전북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9년 신석정 시인의 추천으로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후 시작(詩作)과 후학양성, 학술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1955년 삼례고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해 전주영생대학과 전북대학 강사를 거쳐 1976년부터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전라북도지회장을 지냈다. 석정문학회와 기린문학회 창단을 주도했고, 문예지 '석정문학'과 '기린문학' 을 만들었다. 1958년 조재섭 시인과 공동으로 첫 시집 '두 날개' 를 펴낸 후 '대합실의 얼굴들', '내 마음밭의 꽃말', '겨울나그네' 등 20여권의 시집과 수필집 '은하의 모래알들' , 연구서 '한국현대시연구' 등 을 펴냈다. 전북문학상과 전북대상, 한국예총회장상, 노산문학상, 백양촌문학상, 한국시문학대상, 목정문화상 한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석정문학회 부회장 등 문인단체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바지런한 창작과 지도활동으로 후학들의 모델이 됐으며, 반듯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모범이 됐다.

한편, 2012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사업 10주년은 맞은 전주문화재단의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그동안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숭고한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왔으며, 현재까지 70인의 전주 예술가를 아카이빙했다. 또, 사업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카이브전 ‘기억을 위한 기록’ 전시와 전주 예술인 기록&;조사 사업의 가치와 방향성을 점검하는 포럼을 올해 상반기에 진행했다. 현재 故 이기반(문학), 김종범(미술), 황병근(음악), 민소완(국악), 김득남(영화), 故 김기홍(연극), 문정근(무용) 등 예술인 7인의 삶과 예술에 관한 기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12월에는 아카이빙 결과물을 모아 ‘2022 전주예술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문예진흥팀장 김정경은 “월촌 이기반 선생님은 전주에 사시면서 우리 지역의 풍물과 문화에 얽힌 시를 많이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생전에 동문거리와 서학동 등 전주 곳곳에 끈끈한 애착을 가지셨던 분으로, 전주가 마땅히 기억해야 할 시인”이라면서 “가을날, 맑은 시향(詩香)으로 가득 차는 자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