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화가 박영희가 20일부터 30일까지 전주향교앞 한옥갤러리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풍경, 정물, 인물 등 다양한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어릴 적 꿈꿨던 미대생에 대한 바램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림에 대한 갈망으로 근근이 붓을 잡고 있었고, 바로 이같은 30여 년의 세월의 흔적들이 모여 결실을 맺게 됐다.
작가는 너무도 갈망했으므로 틈틈이 여유가 생길 때마다 열정을 쏟아 부어 하나하나 그려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완성 된 그림들을 모아 이번 전시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대표작인 ‘소리없는 아우성’은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작품이다. 여러 번의 번복과 고뇌를 쏟아부으며 그린 작품으로 소래를 얻는 과정부터 완성까지 영원히 가슴속에 새기고픈 작품이기에 첫 개인전의 대표작으로서 주저없이 선택하게 됐다.
"처음이라 많이 미흡하지만, 전시를 준비하는 내내 설렜고 두서가 없으며 서툴렀지만 이러한 시간마저도 행복한 감정으로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첫걸음을 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 걸음을 계기로 두 번, 세 번째 걸음을 힘차게 걸어보려 한다"
작가는 장마가 지나간 자리에 하염없이 흐르는 흙탕물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그 동안의 힘든 과정들을 쓸어내리고 마음속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소훈 한국수채화협회 이사장은 "박영희의 그림은 형상에 기반을 둔 구상회화다. 그러나 그녀의 그림은 단순히 형상에 매몰되지 않는다. 사실적인 형상에 자신의 감정을 투영시키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개성이란 자신만의 표정을 캔버스에 각인하는 것이란 것을 박영희는 알고 있다. 또한 수채화든 유화든 재료를 한정시키지 않을뿐더러 정물, 인물, 풍경 등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그것 또한 그녀의 고된 수련의 결과일 것이다. 무릇 화가라면 자신의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면 재료와 소재를 구분하거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본질을 잃어버리는 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그녀의 고집때문일 것"이다고 했다.
한국여성미술공모전 장려상, 춘향미술대전 특별상, 갑오동학미술대전 장려상, 우수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작가는 한국회화의 위상전, 작은 작품미술제,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전, 진선미전, 사대문전, 비현전 등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