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전주 남부시장-청년몰 활성화, 시민 의견은?

야간상업 활발히 이루어져 더 많은 관광객 찾을 수 있어야
배달 가능 하도록 제도 개편 필요해
복잡한 전주 교통체증 해소할 주차공간 있어야
청년몰이 지역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스며들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8월 17일 15시06분

전주 남부시장 동문으로 들어가면 2층에 청년몰이 있다. 청년몰은 시에서 청년들을 위해 경제적 부담을 줄인 공간이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여러 상가가 입점해있고 포토존이 마련되어있다. 청년몰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청년몰은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전성시' 사업으로 조성된 장소이다. 카페, 서점, 기념품공방, 바와 같은 상가가 자리잡고 있다.

차가운새벽 바를 운영하고 있는 강나위 대표(이하 강대표)를 만났다.

강대표는 청년몰에서 가게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있었으나 학부 개편으로 학과가 사라진 참이었어요. 청년몰의 소식을 듣고 전주에 없어서 아쉬운 술 콘텐츠와 부족한 것들을 내가 만들고 시작해보자는 생각에 들어오게 되었죠”

▲ 청년몰에서 가게를 운영하며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꼽자면 어떤 것이 있나요?‘

보편적인 자영업의 장단점들을 지니고 있다. 청년에게 기회의 공간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재정적으로 많은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시간을 빼는 만큼의 경제적 손해 등의 면도 없지 않아 있다.

▲ 따로 식사 혹은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나요?

본래 시장 위의 노점을 개편하였기에 따로 마련된 공간은 없고, 청년몰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하는 공간과 대관하는 공간, 벤치 정도만 존재한다.

▲ 향후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청년몰이 지역의 일부가 되게 했으면 좋겠다. 관광지가 아닌 지역 그 자체로 스며들길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나 시장과 연결되면 좋을 것이다. 남부시장은 오후 6시 쯤 되면은 상인분 들이 거의 다 퇴근을 하고 어두워져서 손님들이 ’여기가 맞나?‘ 하시면서 오는게 조금 신경쓰이는 면이다. 또한 청년몰은 시장의 한칸으로 분류되어서 배달영업이 되지 않는데 그러한 점도 개선이 될 수 있다면 정비가 필요하다.

청년몰에 방문한 40대 시민은 "4년 전 방문하였을 때보다 훨씬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재방문의사는 낮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년몰은 개장 당시의 호황과 다르게 현재는 위축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몰만이 지니고 있는 특색 있는 색깔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지자체는 전략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행정의 자본력과 전문 인력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전주 남부시장

남부시장은 한국 전통시장의 유래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라북도의 대표 시장이다. 상가를 운영하는 관계자에게 전통시장에서 배달과 포장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어떻게 생각하시지 물었다. 종류에 따라 다르고 배달료가 부담되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을 만났다. 남부시장을 찾은 이유와 발전 방향에 대해 물었다.

▲남부시장이 전주의 관광지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관광지로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A. 40대 광주 부부

남부시장을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이전에도 종종 오던 곳이에요. 관광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시장, 상점이나 영업 부분이 예전에 비해서 떨어진 것 같아요. 다음에 온다면 야시장 아니면 청년몰을 갈 것 같습니다. 낮의 시장은 조금 특색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B. 40대 전주 주부, 10대 딸

관광지인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 뭐 맛집이나 몇 개 있다 그정도에요.

C. 40대 전주 부부

관광지 왔다가 주변에 볼 거 있는 정도에요.

▲남부시장을 돌아다니시면서 좋았던 점이나 불편했던 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전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팔아서 좋아요. 앞에 상점들이 많으니까. 불편했던 점은 관광지면 깨끗하고 편의시설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는 못한 것 같아요. 청년몰이 그나마 깨끗했고요. 나머지 시장은 더 깨끗해지고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 같아요.

B. 좋았던 점은 자가용으로 주차가 편하고, 여기저기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 불편했던 점은 사람들이 간판들이 밀집되어있어 가게 찾기가 복잡한 것 같아요.

C. 좋은 점은 가게나 상점이 다양해서 좋고, 불편한 점은 교통 문제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몰리는 날에는 아주 복잡해서 불편해요. 청년몰이 독특하고 조용해서 저흰 늘 찾는 것 같아요.

취재후기

여러 상점과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컨셉을 구분하기 어려운 간판의 복잡성, 교통 문제, 시설 환경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관광지로서의 주목을 끌기는 아쉬운점도 많았다. 직접 취재해보니, 중간중간 오토바이가 다녀서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 같았다. 이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서 청년몰, 야시장이 더욱 활발해져 이와 같은 불편한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전주 남부시장은 지금보다 더욱 발전해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안형빈, 김민수, 김정우, 이보은, 최지희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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