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11일 시간당 최대 1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소방본부 제공
물폭탄이 전북지역에도 떨어졌다. 11일 새벽부터 쏟아진 시간당 100㎜의 폭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군산지역에는 산사태경보까지 발령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군산 산단 250.0㎜, 군산 200.3㎜, 익산 함라 178.5㎜, 군산 어청도 162㎜, 김제 심포 153.5㎜, 익산 138.1㎜, 완주 118.0㎜, 전주 111.6㎜, 김제 106.5㎜, 부안 92.9㎜, 무주 78.5㎜ 등이다. 특히 군산지역에는 시간당 100㎜의 강한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군산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된 데다, 길고 폭이 좁은 정체전선이 군산과 익산지역에 걸리면서 많은 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전날(10일) 오후 8시40분께 전주·부안·김제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이날 새벽을 기해 전북 북부권으로 확대됐다. 군산·익산·김제·부안·전주지역에는 한 때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군산 선양동에서는 쏟아진 비로 주택 천장이 무너지면서 집안에 있던 주민 1명이 구조됐다. 군산 미룡동 한 도로에서는 불어난 물에 절반 이상 침수된 차량이 발견되기도 했다. 차량 안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대학교 등 주요 7개 교차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전주 마전교 등 언더패스 4곳과 남부시장 천변 둔치주차장도 한 때 차량 이동이 제한됐다. 탐방로 133곳 중 58개 노선과 여객선 2개 노선은 통제됐다. 정읍과 부안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군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가 그치지고 난 뒤 농경지 침수와 도로피해 등의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호우경보 단계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전주·정읍·익산·임실·무주·진안·완주·김제·군산·부안·고창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비는 12일 새벽까지 20~70㎜를 더 뿌리고 물러날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4일 중국 북부에서 재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인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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