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삼재배기술 도입한 강용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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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을 10% 향상시키는 터널식 해가림 이용 인삼 재배기술을 도입한 인삼농가가 있다.

진안에서 50년째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강용희 씨(80).

강씨가 도입한 인삼재배기술이 이상기후에 따른 병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신기술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강씨는 “목재 해가림 시설로 관행처럼 인삼농사를 짓다가 더 나은 재배법을 고민해 오다 가뭄과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는 터널식 해가림 이용 인삼 재배기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인삼 농가는 경사식 해가림 시설을 쓰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 새로운 시설이 필요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에 인삼 뿌리는 쉽게 녹아버렸다.

기존 경사식 해가림 시설은 비가 거세게 내리면 빗물이 인삼에 직접 들이닥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보통 지주목을 세운 다음 차광막을 씌운 인삼밭은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와 빗물 유입 등 병해충에 대응하기 어렵다.

또 인삼 비가림 하우스(비닐하우스)는 기존 목재 해가림 시설의 단점을 다소 해결하지만 이동경작하는 특성에 맞게 대체하기는 곤란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터널 하우스형 인삼재배기술이다.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소형터널과 청.백색 차광지를 덮고 관수시설을 하는 방식이다.

강씨는 이같은 장점을 가진 재배기술을 선뜻 도입하기까지는 망설임이 있었다.

인삼의 특성상 서늘한 날씨를 좋아하는 반음지성 약용작물로 짧게는 2~3년, 길게는 6년까지 무탈하게 키워야 수확이 가능한 인삼을 고온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년째 이어지는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보고 진안군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해 신기술 재배기술 사업에 참여했다.

터널 하우스형 해가림 시설은 아치형 프레임 위에 청.백색 차광지를 씌우고 지붕 높낮이를 다르게 해 중첩되도록 설치한다. 이는 별도의 통풍시설 없이 뜨거운 공기가 위로 빠져 나갈 수 있는 구조다. 고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겉은 백색, 안쪽은 청색인 차광지(청색필름)와 2중지 차광막(검정색)을 설치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같은 시설을 할 경우 고온,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 경감으로 생산성이 10% 향상될 것으로 본다, 또 노동력과 병충해가 줄어 소득이 향상되고 6년근 기준으로 관행 대비 10a당 소득이 약 649만원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씨는 “아직까지는 이 재배법이 신기술로, 관망하는 농가가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성과가 좋으면 기후변화에 대비해 도입하는 인삼농가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진안=양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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