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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기, 최고의 시를 담은 시선집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8월 01일 18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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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극장에서 2046 백학기 시선집(지은이 백학기, 출판 북스토리)’은 시인이자 영화인 백학기, 최고의 시를 담은 시선집이다. 1981년 ‘현대문학’ 추천과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세 권의 시를 낸 시인이자 장편영화 ‘공중의자’의 감독, 그리고 다양한 영화에서 배우로 활동한 영화인으로 쉼 없이 달려온 백학기. 그는 영화적인 시 그리고 시적인 영화를 만들어내며 시와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가로 끊임없이 창작의 세계에 몸을 담아온, 우리 시대 진정한 예술가 중 한 명이다.

문단 데뷔 40년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삼류극장에서 2046’가 북스토리 출판사의 시선집 시리즈인 ‘시선;들’의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을 찾아간다. 시선집은 1985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낸 첫 시집 ‘나는 조국으로 가야겠다’를 비롯, 두 번째 시집 ‘나무들은 국경의 말뚝을 꿈꾼다’(1990, 청하), 세 번째 시집 ‘많은 날들이 지나갔다’(2002, 새로운눈)를 통해 발표되었으나 이제는 절판되어 찾을 수 없는 시인의 최고 시들과 미발표작과 최신작을 더해서 시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흰 소’ 연작은 우리들의 인생론적 서사를 심우(尋牛)에 비유해 아름다운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시선집의 제목인 ‘삼류극장에서 2046’은 초기작 ‘삼류극장에서 닥터 지바고를’과 후기작인 ‘2046 일기’에서 각각 따온 것이다. 이처럼 초기에서 후기까지 면면히 흐르는 시인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들을 엄선해서 실었다. 바람처럼 다가와서 마음을 뒤흔드는, ‘인생과 서사를 품어 완숙해진’(김선옥 시인) 시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영화계에 몸을 담아 배우와 감독으로 일하면서 시나리오를 썼으며 ‘여배우는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공중의자’ ‘이화중선 촬영’ 등을 제작, 연출했다. 현재 서울디지털대학(SDU)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영화문화발전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청소년영화제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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