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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잘못된 습관, 치아균열과 파절 부른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7월 28일 09시59분

덥고 습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맘때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즐겨 찾게 되는데, 이러한 차가운 음식료를 찾는 식습관이 당장 더위는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반대로 치아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치아는 찬 음료나 음식이 자주 닿게 되면 일시적으로 수축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음료 안에 있는 딱딱하고 차가운 얼음까지 씹어 먹는 습관까지 있다면 치아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해져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균열이 나타날 수 있다.

치아에 한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 차가운 음식뿐 아니라 무언가 닿거나 씹었을 때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치아균열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아 조직 손상 및 치아가 깨지는 치아파절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파절도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에 유독 많이 발생한다.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서 먹는 경우는 물론 뜨거운 음식을 먹고 바로 차가운 음료를 먹는 경우 등 여름철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나타난다. 이외에도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이를 꽉 깨무는 경우, 이갈이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언제든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는데, 초기에는 미세한 금이라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아 모르고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치아는 한번 균열이나 파절이 생기게 될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치아는 다른 신체기관들과 다르게 재생회복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치아가 손상된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부에 염증이 발생하여 뿌리 깊숙한 곳까지 침습되면서 치아가 빠지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그러므로 손상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선 치아에 균열이나 파절이 생겼는지, 혹시라도 놓치고 있는 또 다른 치과적 질환은 없는지 등 검진을 통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위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아균열 및 파절은 평소 생활습관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좋지 않은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치아균열 및 치아파열이 생긴 경우라면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빠른 치료만 이뤄진다면 자연치아 보존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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