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남방계 생물종인 무늬오징어(일명 흰꼴뚜끼)의 산란지가 부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해에서는 드물게 낚시꾼과 어부에 의해 포획됐지만, 대규모 산란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무관치 않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사무소는 최근들어 변산반도국립공원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활동 중 무늬오징어알이 해조류 군락지에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늬오징어는 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남방계 오징어로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등 남쪽에 개체수가 많으며 맛이 좋아 어족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서해안에서 무늬오징어가 10여년 전부터 드물게 낚시꾼이나, 어부들에 의해 포획돼 왔지만, 대규모 산란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해 연안에서 무늬오징어의 산란은 기후변화 및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다.
한반도 주변 남해에서 잡히던 어종이 서해나 동해로 북상하고 동해에서 다량으로 잡히던 명태가 러시아 근해에서나 잡힌다. 기온상승은 지구생태계 뿐만 아니라 물이나 토양까지도 변화를 시킨다. 뜨거워진 기온 때문에 물이 기화 가벼운 수소는 대기권상층부로 반면 무거운 산소는 대기권 하층부 지구표면 가까이 쌓인다. 그 때문에 산불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 적지 않은 숲이 사라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과일 재배지가 크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과일 재배지 이동 원인에 쉽게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은 과학적 판단 근거가 되는 신뢰도 높은 기온 자료가 오랫동안 축적된 결과 때문이다. 1980년대 초까지 매년 수만 톤씩 잡혔던 동해안 명태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과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키지만, 단기간에 생태계에 더 큰 충격을 주는 것은 기후 변동성 증가이다.
과거보단 더 극단적인 기온이나 바람 변화로 연안에서 큰 수온 변화가 종종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과 해수면 상승이 왜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러한 빠른 변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과학적 예측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생태계 적응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해양오염에 의해 과거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바다에 대한 통합적 진단과 이에 따른 과학적 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미래에 극심한 온난화로 인해 대멸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후 변화와 기타 위협으로 인한 영향을 충분히 우려해야 하는 만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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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구온난화를 막아야
부안서 무늬오징어 산란 첫 발견 진단과 이에 따른 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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