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 중진 물갈이 압박 `레벨 업'

당 혁신 모색 험지 출마 선언 등 수도권 물갈이 물꼬 터 전북 재선 그룹 향한 압박 거센 가운데 민주당 당무위 열어 현역 중간평가 계획 신설 2023년 1월까지 중간평가 못박아, 전북 의원들 의정활동 평가 교체지수 민감 반응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을 향한 물갈이 압박 강도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혁신 바람이 실행 단계로 접어든 모양새다.

우선 민주당은 최근 당무위원회를 열어 21대 국회의원 중간평가와 관련한 부칙을 신설했다. 당초 전반기 종료 후 100일 이내에 완료하기로 한 중간평가 기일을 2023년 1월까지로 못박았다.

당규 제10호에 제21대 국회의원 중간평가에 대한 특례 부칙 제15호를 신설한 것이다.

당초 선출직 평가와 관련해 민주당은 당규 제 69조 2항을 통해 중간평가는 선출직 공직자의 임기 전반기에 대한 종합 평가로 임기 전반기 종료 후 100일 이내에 평가를 완료하고 최종 평가는 임기 후반기에 대한 종합평가로 해당 선거일을 기준으로 100일 전까지 평가를 완료한다고 명문화했다.

정치권은 이번 부칙 신설이 중간평가에 대한 기한 연장 차원 뿐 아니라 당내 쇄신 바람과 맞물려 물갈이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의정활동 평가 및 교체 지수가 주된 평가 기준인 중간 평가 결과는 철저하게 수치화 돼 현역 국회의원, 특히 지역 내에서 오랫동안 주류로 입지를 넓혀온 재선 의원들을 압박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방선거를 치르며 형성된 중진 국회의원들을 향한 부정적인 기류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메랑이 돼 스스로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3선 중진인 홍익표 의원이 텃밭 지역구를 뒤로 하고 험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 의원은 최근 당에서 실시한 전국 253곳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공모에 현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이 아닌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 의원은 19대 이후 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에 당선됐다.

표면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은 홍 의원의 결정이 당내 중진들에게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도내 정치권은 쇄신 바람속에서 정동영, 정세균, 이강래 등 도내 주요 정치인들이 결행한 험지 출마 등 수도권 차출 사례를 반추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초재선 위주인 도내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수도권 차출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전북 지역에서 일고 있는 세력 교체 열풍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낮은 존재감과 역량, 지역 정치인으로서 장기 집권 등 도내 재선 의원들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세에 있어 차기 총선 과정에서 전북 지역을 향한 쓰나미가 불가피해 보인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위기 때마다 민주당은 인위적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등 지역 정치 지형 변화를 모색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민주당 상황을 고려할 때 텃밭인 호남, 다선이 몰려 있는 수도권 등 폭넓게 물갈이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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