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패# 당선인에게 듣는다…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올 7월 민선 8기 전라북도를 이끌어갈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취임한다. 그는 6.1지방선거 당시 경제 살리기와 미래 먹거리 준비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세일즈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민생 중심, 현장 중심의 도정을 펼쳐보이겠다는 의지도 강력히 표명해왔다. 그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인 김 당선인으로부터 새로운 도정 청사진은 뭔지 들어봤다.<편집자주>
△우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번 지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그만큼 도민들의 기대 또한 큰 것으로 보이는데?
다시 한번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이제부터는 선거 때 약속한대로 무너진 전북경제를 살려내고, 도민들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때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도정을 준비하고 있다.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만큼 결코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는 민선 8기 전북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8기 청사진을 그려낼 인수위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관심도 큰 것 같다. 도정 비전 설정과 조직개편 방안, 도정 운영계획과 공약 실행계획 수립 등 챙겨야 할 것이 많을 것 같은데, 특별히 챙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침체된 전북 경제를 살려내는데 집중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겠다. 불필요한 규제부터 혁파하고 정비하겠다. 신속하고 편리한 창업 지원 시스템도 재구축하겠다. 기업가들이 전북에 와서 크게 성장했다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큰 기업이 있어야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 도지사 임기 시작과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전에 뛰어들겠다. 이를 위한 기업 유치 및 기업 지원 전담부서를 만들겠다.
도정은 속도보다 질적인 행정의 혁신이 더 필요하다. 민생 우선의 도정, 현장 우선의 도정 등으로 전환해 우리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도정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북도를 운영하겠다. 인수위에서 도정혁신과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조직,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무너진 경제를 살려내는 것,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혁신 경제의 토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공약 실행계획 등을 수립하는데 전념하겠다.
△그런면에서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국가예산 확보가 당면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집권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데다, 단체장 경험이 없다는 점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도지사의 책무는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도민과 함께 전라북도 미래 발전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라북도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이 완성되기까지는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광역 단체장은 분기별로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명문화 됐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 전북에 필요한 국가 예산 확보에 대한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다. 압도적인 도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전북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저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이자 교섭단체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중앙정부를 상대하고 국회 협상을 주도하며, 여야를 넘어 신뢰관계를 형성했다. ‘협상의 달인’으로 평가받으며 여야정을 아우르는 신뢰관계를 전북발전을 위해 선용할 것이다. 또한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30년 동안 공직을 이어온 저희 동기들이 행정부 집행라인의 책임자급으로 활동하고 있다.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전북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조선에 이어 자동차까지, 기간산업 붕괴로 지역경제, 특히 서민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 대책이 있다면?
성장의 엔진을 강화하고, 경제생태계를 진화시켜야 전북경제를 살릴 수 있다. 대기업, 프론티어 기업의 유치가 핵심이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와 인구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다. 그래서 임기 내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공약했던 것이다. ‘기업이 전북에 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야 한다. 제가 직접 ‘세일즈 도지사’가 되어 대기업들을 설득하고, 전북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미래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업을 유도하고, 동시에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도 혁신해야 한다.
또한, 제조업 중심의 시대에 소외됐던 전북의 전통적 산업경쟁력을 되살리고, 신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갈 것이다. 농생명산업, 기존 제조업의 부활과 혁신산업 육성, 관광벨트 구축 등 전북경제 3대 성장전략을 통해 산업생태계의 대전환을 이뤄내 전북경제를 살려내도록 노력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현안인 것 같다. 일상회복으로 가는 탈출구를 만드는 한편, 줄잇는 감염병 파동에 대비한 보건의료체계도 강화해야만 할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은 인류에게 수없이 되풀이 된 역사이며, 현재 진행중인 위험임을 인지하게 됨은 물론, 감염병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게 되는 계기가 됐다. 감염병에 대한 대응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가장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코로나19 위기과정 중에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디어로 도입된 방역과 지역경제 대응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향후 코로나 이후 감염병 대응에도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고 예방-대응-회복 단계 등 지역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예방단계에서는 코로나19로 배운 도민 스스로 참여하는 생활방역을 더욱 홍보하고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 대응 단계에서는 소방, 의료, 구조 등 지역 의료자원 등의 감염병 발생 단계에 따라 동원 가능한 자원을 분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와의 연계, 지원체계 확립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회복 단계에서는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 계층의 회복을 위한 경제 및 심리적 지원에도 체계적인 대응 단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메가시티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전라북도는 특별자치도도 지정받지 못해 국책사업 유치에 상대적 불이익은 물론, 지방 경쟁력 또한 상실할 것으로 우려되는데, 그 대책이 있다면?
인수위에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제시한 3특 전략 중 강원과 제주는 이미 특별자치도가 돼 전북만 빠진 상황이다. 전북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의 의지를 모아가고, 국민의 힘을 비롯한 타당의 의원들도 설득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 전북발전의 의지를 밝혔던 대통령과 중앙정부도 설득하겠다. 지금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논거와 비전, 그리고 기존 제출된 법안을 검토하고, 전북 의원단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다소 무거운 질문이 많았던 것 같은데, 끝으로 도민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라북도의 새로운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전북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도민 여러분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땀 흘리며 일하고 계신 삶의 현장에서 새로운 전북도정을 펼쳐 나가겠다.
도민의 곁에서 아들처럼, 친구처럼, 때로는 부모처럼 대화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도정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지지를 부탁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박스> ■ 걸어온 길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1969년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여섯 형제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군산제일고, 성균관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을 나온 그는 ‘고시 3관왕’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대학 재학중 공인회계사(23회)에 최연소 합격해 화제를 모았고, 행정고시(36회)에 붙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근무했고, 사법시험(41회)에 합격해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에서 경제전문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2012년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그는 고향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초선 시절 민주당 수석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비서실장과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재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과 제3당 원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제20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인재영입 1호로 영입됐고,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안팎에 흩어진 동지들을 규합하기도 했다. 원내대표를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연동형 비례 대표제,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에도 앞장서왔다.
배우자 목영숙씨와 사이에 삼형제를 뒀고, 독서를 비롯해 영화와 음악 감상이 취미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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