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미래]지속가능한 식품산업을 위한 대체식품 연구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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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본부장)





뉴노멀시대 산업분야 다양한 변화와 미래기술에 대한 주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이후 건강, 환경, 동물복지 등 사회와 환경부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물성대체육을 중심으로 한 대체식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미 60년대부터 세계인구 증가 추이와 식량자원 공급 간 수요 예측으로 식량부족 사태가 올 것을 예상하며 식량자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정책들이 제시되기 시작했다. 특히 육류로 대표되는 단백질 분야에 여러 대안들이 제시되었다. 중년 이상 세대는 70년대 80년대를 지나며 육류를 대체하는 단백질제품, 인조육으로 불리던 콩고기를 기억할 것이다. 그 시절 대체육은 가짜고기, 소나 돼지를 값싸게 대체하는 모방제품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해 식품가공에 사용되는 일부 첨가물 수준으로 이용되며 시장을 크게 형성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개인적 신념에 따른 식생활 변화에 대비한 대체식량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대체단백질을 중심으로 대체식품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대체단백질식품은 동물성단백질을 모방한 대체식품으로 식물성고기, 배양육, 식용곤충, 인조계란 등이 있다. 식물성고기는 주로, 밀, 대두, 버섯,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하여 고기와 비슷한 형태와 맛이 나도록 제조한 고기로 지방과 포화지방산은 낮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가공방법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와 맛을 보충할 수 있다.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오틀리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채취한 뒤 세포공학기술로 배양한 식용고기로 잇저스트, 퓨처미트테크놀로지 등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체단백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으로 대체단백질식품은 특별하고 신기한 식품에서 일상적인 식품으로 점점 대중화되어가는 추세에 있다. 토마토로 만든 참치, 가지로 만든 장어, 당근으로 만든 연어 등 대체식품 관련 연구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아가서 물과 전기로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기술까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의 경우 2030년에는 전 세계 육류시장 점유율 30% 규모로 성장하고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축산 육류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대체단백질은 식품산업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의 변화를 촉진해서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체단백질은 아직 한계가 많지만 식량문제 해결, 영양학적 우수성과 환경 처리비용 경감 등의 장점이 있다.

식물성고기는 기술개발로 식미감을 개선하고 배양육은 대량생산으로 시장가격을 낮춘다면 기존 육류 수요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속적인 성장가능성도 예상되는 미래기술 분야다. 하지만 국내 대체단백질 개발 수준은 초기단계에 있다. 국내 대체단백질에 대한 투자는 농심계열사인 태경농산과 동원F&B, 롯데, CJ 제일제당, 풀무원 등에서 일부 진행하고 있으나 거의 시장유통과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투자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직접적인 기술개발 투자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최근 정부에서 대체육류 원천기술 개발 R&D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함께 관련기업 조세특례를 법제화하고 국제표준작업을 진행하는 등 산업발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단백질 공급 기반이 재배와 사육에서 추출과 배양기술 기반으로 전환되고 대체식품군 확대, 동물세포 배양기술, 상용화 기업 간 기술협력 확대, 해외시장 공략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적인 투자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식품과 관련된 제조기술과 소재전환기술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며 그린바이오 영역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게 될 기초연구 수준과 자원을 감안하면 대체단백질 개발과 관련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체식품개발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대체식품 분야는 식미감 향상을 위한 적합한 품종개발과 종자육종, 대체단백질 분리추출기술, 식품제조업과 기계설비업 등의 연동으로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영역이다. 더 나아가 지역자원을 대체식품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과 스마트재배 시스템 마련 및 다양한 가공기술을 통해 전북이 미래 식품산업 발전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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