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총알탄 열차' 시험장 유치 도전장

정부, 17일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전국 공모 시속 1,200㎞ 목표로 9,000억 투자 연구개발 전북도, 새만금 앞세워 공모전에 응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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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총알탄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 튜브(Hyper Tube) 개념도





전국 지자체간 일명 ‘총알탄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 튜브(Hyper Tube) 연구개발 시험장 설립지 유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부터 약 1개월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 같은 한국형 하이퍼 튜브 연구개발에 필요한 테스트베드 부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하이퍼 튜브는 터널 모양의 진공관 속을 초고속으로 달리는 캡슐형 자기부상 열차를 지칭한다. 진공 상태라 공기저항이 없고 자기부상이라 레일과 마찰도 없다는 게 특징이다.

미국 테슬라모터스 최고 경영자이자 혁신가로 잘 알려진 엘론 머스크가 9년여 전 그 비전을 처음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아왔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상상력만으로도 숱한 화제를 뿌렸다.

국토부가 이번 공모를 통해 제시한 목표 속도는 웬만한 전투기와 맞먹는 음속, 즉 시속 1,200㎞ 이상이다. 이는 현재 상업운행중인 KTX나 SRT 등 고속열차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 2020년 진행한 축소모형 시험에선 시속 1,019㎞까지 달리는데 성공해 그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도 평가됐다.

단, 이경우 최소 30㎞에 달하는 직선 부지를 갖춘 테스트베드가 필요하지만, 사전조사 결과 국내는 그 적지를 찾는게 곤란해 일단 시속 800㎞로 하향 조정됐다.

따라서 이번 공모는 그에 알맞은 부지를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부는 전국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그 후보지를 1곳씩만 응모받아 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스트베드 구축과 연구개발은 오는 2024년부터 32년까지 9년간 진행하고 그 투자비는 총 9,000억원 가량을 제시했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하이퍼 튜브는 동북아 주요 도시를 출퇴근 권역으로 묶을 수 있는 혁신적 교통수단이지만, 핵심기술의 개발과 후속 실용화 연구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도전적 과제”라며 “테스트베드는 이러한 연구개발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 단계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할 것이고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좋은 입지가 제안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기술연구원은 2019년 말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새만금 방조제 아래 보조도로 주변에 하이퍼 튜브 시범노선 구축을 제안해 주목받아왔다.

전북도는 이에따라 새만금을 앞세워 국토부 공모에 응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미래 신교통수단을 개발하는 사업인만큼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냐”며 “공모절차가 시작되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응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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