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방학개론(지은이 조슬린, 출판 탈잉)'은 퇴사 후 시작한 핸드메이드 공방으로 ‘나다움과 즐거움, 수익성’까지 모두 잡아낸 지은이 그간 치열하게 쌓은 창업 노하우를 빠짐없이 담아낸 공방 창업 지침서다. 공방 운영의 기초인 클래스와 제품 판매, 브랜딩은 물론이고, 공방 수익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업 출강과 브랜드 콜라보까지. 저자 조슬린만이 풀어낼 수 있는 핸드메이드 수익화 비결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겼다. 공방 창업을 결심한 이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내가 선택한 아이템으로 과연 먹고살 수 있는가’다. 향수나 캔들부터 가죽과 라탄 등 이미 레드오션으로 보이는 시장에 발을 들이는 것 자체가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본인 역시 미래가 보였기 때문에 공방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공방이 “숙련된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어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공간”만이 아니라 “핸드메이드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고객이 직접 제품을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방의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공방 창업을 꿈꾸는 모든 사람이 자기다운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창업 전,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탐구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내 성향과 내가 가진 예산에 맞는 수익화 방법을 알아보고, 창업 초·중·후기에 따른 실전 공방 운영법을 살펴본다.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작과 출고, 재고 관리까지의 디테일한 제작 방법도 꼼꼼히 들여다본다. 무엇보다 저자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기업 출강과 브랜드 콜라보 노하우를 풍부한 사례로 제시해 경험이 부족한 독자들도 출강과 콜라보 세계에 쉽게 뛰어들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실전 공방 창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금 당장 창업을 결심한 사람이 해야 할 To do 리스트를 확실하게 세워준다.이 책은 책 중간마다 미션 지면을 넣어 독자가 책에다 창업 목표나 공방 운영 계획을 직접 세워보도록 도왔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사소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보기 애매했던 정보들을 Q&A 형식으로 그러모았다. 작은 팁 하나까지 모조리 담아 실전에서 유용한 정보들만 걸러냈기에 독자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공방 창업이 시작되는 느낌을 받는다.
대부분의 공방이 1인 기업이다. 공방 브랜딩은 결국 퍼스널 브랜딩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것, 나만의 공방 창업 계기와 꿈 등 “내 이야기”로 창업을 시작했을 때 비로소 “작가가 만든 작품의 느낌과 브랜딩이 일치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것이 나만의 창업 히스토리이자 깊이가 다른 공방 브랜딩의 시작점이 된다고 말이다. 남이 만들어낸 콘셉트를 어설프게 따라 하기보다 미숙해도 나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꺼내 공방에 담아내야 하는 이유다.
특별하거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다. 그저 만드는 게 좋아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보면 마음을 빼앗겨서 등의 사소하고 평범한 이유라도 괜찮다. 거기서부터 반은 시작된다. 그러니 이제껏 생각만 해오고 있었던 ‘나만의 이야기’들을 오늘부터는 공방이라는 길 위에 차근차근 꺼내보는 게 어떨까. 내 이야기에서 시작해야 완성되는 공방 브랜딩./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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