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군수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3선 군수 당선과 3수 도전 성공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재선 군수를 지낸 후 3선 가도에 나선 심민(74) 후보는 ‘군수들의 무덤’과 같았던 임실군의 오명을 씻고 지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한병락(68) 후보는 세 번째 임실군수 출마 도전에서 반드시 성공, 임실군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한치의 양보 없는 양강 구도 속에서 도내 전역에 퍼진 민주당 공천 후유증의 치유 여부도 핵심 변수다.
한완수 전 도의원이 단수 후보자로 추천된 뒤 중앙당 재심 절차를 밟아 경선을 치르고 공천자가 정해진 탓에 기존 한 전 의원 지지층의 고민이 불가피한 가운데 각종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여론 추이는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 동, 서부권에서 불고 있는 무소속 돌풍이 어느 때보다 거센 가운데 현역 군수의 지역내 프리미엄이 두터운 것으로 감지된다.
기초단체장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소지역주의 발현 여부 또한 관심사다. 청웅면이 고향인 한병락, 임실읍 토박이 심민 후보가 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인구와 조직적인 면에서 다소 열세라는 평가를 받는 한 후보가 지난 주말 정동영 전 장관의 유세 지원을 받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선거 과정에서 폭로전과 고소 고발전을 둘러싼 여론의 향배도 주된 관심사다. 한병락 후보가 심민 후보 부인의 태양광 사업 3대 특혜의혹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 속에서 무소속 박정근(49) 일스타 대표이사, 박기봉(67) 전 남원시 부시장이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같은 듯 하지만 저마다 다른 가치 지향점을 보이고 있다.
심민 후보는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탄탄한 임실군을 만들겠다는 포부 속에 농민소득 증대, 어르신들을 위한 효심 행정, 청년들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 수준 높은 교육을 약속했다.
옥정호 ‘섬진강 르네상스’ 완벽한 구현을 강조하면서 생태 탐방선 운행과 붕어섬 짚라인 설치, 대기업과 연계한 케이블카, 모노레일 사업 등 옥정호 종합관광개발의 청사진도 발표했다.
이와 함게 △오수 세계 명견테마랜드 조성, △임실형 청년일자리 1000개 창출, △펫산업 반려동물 용품공장 건립, △임실 관촌·오수지역 공공임대주택 건립, △농민수당 연간 120만 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한병락 후보는 ‘함께 잘사는 자랑스런 임실건설, 민생회복을 최우선의 가치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농민소득 증대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업유치 및 창업지원 △교육 및 정주여건 개선 △포괄적 관광벨트 구축 △보편적 복지와 소통행정 강화 등을 5대 군정 핵심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관내 중·고교의 장학금 대폭 확대, 임대아파트 건립 및 주택단지 개발, 귀농 귀촌인을 위한 지원체계 일원화, 읍면별 도시가스 설치 추진, 임실 IC~ 강진 호국원 4차선 확장 등 교육과 정주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40대 기수론을 강조하고 있는 박정근 후보는 △임실군민 기본소득 제도 도입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벨기에 마을 조성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교환학생 사업 추진과 치즈산업 활성화 △외국인과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기관 설립 △대학교 전액 장학금 취업장려금 지원 △창업 지원금, 학생 월세 지원 및 결혼 주택 전·월세 지원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인구소멸 극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3번째 군수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박기봉 후보는 임실군 1조원 예산 시대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1천 개 일자리 창출 △농업을 기본 바탕으로 한 생산·유통, 판매·브랜드 개발·농업 신기술 개발 등의 창업 활성화 △관련 분야 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어르신 일자리 창출 △12개 읍·면 별 고유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 등을 공약했다. /임실=박길수 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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