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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원인, 역류성식도염 증상일 경우 치료 방법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5월 11일 14시50분

보통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면 양치를 잘 하지 않아 생긴 치과적인 문제나 편도결석 등 편도선의 문제로 냄새가 나타나는 것 등을 생각하고 그에 대한 치료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때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몸 속 내과적인 문제로 인한 입냄새일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입냄새는 몸 속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냄새의 양상이 다르고, 동반되는 증상도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서 치료해야만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흔히 떠올리는 것들은 속쓰림, 목이물감, 신트림 등의 증상이지만, 극심한 입냄새 역시 대표적 역류성식도염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역류성식도염은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위 내용물이 역류하고 그로 인해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위장 질환의 일종인데,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나 염증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그대로 식도를 타고 올라와 입냄새까지도 유발한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장애를 앓고 있으며 평소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입냄새가 난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굳어진 위와 식도를 풀어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적 치료에 쓰이는 한역 처방이나 한방 온열요법 등을 통해 돕는다.

체내에 쌓인 담 독소를 방치하면 지속적인 위장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기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만성위축성위염이 계속 진행되면 발생하는 장상피화생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담 독소가 혈관이나 림프를 타고 체내에 쌓이며 두통, 생리통, 어지럼증,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의 전신적인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한다면 환자의 상태와 체내에 축적된 담 독소 정도에 따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여야 하며, 방법과 기간이 상이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해진 위장점막을 더욱 예민하게 만드는 자극적인 음식 대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후 바로 눕지 않고 최소 3시간의 시간 차이를 두어야 한다. 또한 등산, 요가, 조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다면 위, 장, 식도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치료 계획이나 치료 기간 등은 개인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 내용은 의료진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급히 완화하기 위한 대증요법과 근본적인 위장기능 개선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식습관으로 되돌아오거나 약을 끊으면 곧바로 재발할 수 있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의 특징이기에 위장 운동성 저하 상태를 바로잡는 데 주목해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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