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악화하기 전 조기에 수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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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는 탈장은 살면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탈장은 발생한 위치에 따라 대퇴 혈관이 지나가는 길에 생기는 대퇴 탈장, 수술 상처 부위에 생기는 반흔 탈장, 배꼽 부위로 장이 빠져나오는 제대 탈장, 넓적다리와 복부가 만나는 곳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 등으로 나뉜다.

이 중 흔한 경우는 서혜부 탈장으로 대부분 탈장 진단을 받으면 서혜부 탈장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서혜부 탈장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4만 6,150명에 달하며 이 중 89%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장은 복벽이 약해지고 배 속 압력이 상승하면 발병하기 쉬워진다. 봄철이 되면 미세먼지와 알레르기로 기침이 잦아지는 사람들이 급증하는데, 기침이 잦아지며 복압이 높아지면서 탈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변비로 인해 과도하게 배에 압력을 주면 발생할 수도 있다.

서혜부 탈장은 초기에 사타구니 한쪽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누워서 쉬거나 튀어나온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알아차리기 어렵고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탈장을 방치하면 아무리 눌러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뿐더러 장괴사나 장폐색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탈장은 자연치유가 어려워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탈장 수술은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이 있는데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대부분 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0.3~1㎝가량의 절개창을 내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수술 공간을 확보한 뒤 특수 제작된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활용하는 수술을 뜻한다.

탈장은 노화로 복벽이 약해진 노년층이 쉽게 앓는 만큼 일반적으로 3개의 구멍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한다. 다만 젊은 층이나 흉터를 남기고 싶지 않은 이들은 절개창을 1개만 내는 단일통로 복강경 탈장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단일통로 복강경 탈장수술은 배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해 흉터가 잘 보이지 않으며 수술 후유증과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선택 보다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꼼꼼히 살피고 그에 맞는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 : 신세계외과의원 최종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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