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난 언제쯤 행복해질까’...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대전환 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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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재(전북대 전 부총장)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다. 이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사는 지금이나 후세대가 사는 미래 세상이나 똑같이 누릴 기회가 있어야 한다.

흔히 ’우리는 언제까지 잘 살 수 있지?‘ 혹여 ’지금의 나의 행복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나?‘ 아니면 ‘언제쯤 나는 다른 사람과 같이 행복하게 될 수 있을 까?’ 현재 자기가 처한 입장에 따라 달리 반응할 수 있으나 사람들은 누구나 불안한 미래를 가장 두려워한다. 인류 공통의 목적이나 개인의 행복의 조건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는 세상 즉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원토록 잘 먹고 잘 살자’로 표현되는 지속가능한 발전, 혹은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국가 및 개인의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오래전부터 ‘지속가능성’이란 말을 사용해 인간사회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자 했다. 우리는 언제까지라도 지구로부터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모두가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자 하지만, 걸림돌은 우리 내면에 있는 개개인의 욕망에 부응할 정도의 재화나 자원은 제한적이란 사실이다. 우리는 경쟁이란 것을 통해 필요한 것을 먼저 취해야 했고, 국가나 공동체 수준에서는 경쟁의 극단적 형태로서 인간의 탐욕이 가져온 전쟁을 통해 필요한 것을 얻고자했다. 그 과정에서 기술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제래드 다이아몬드박사는 인류의 역사를 총균쇠의 3단어로 표현하였는데, 부족한 자원에 대한 확보 수단으로서 총은 전쟁을, 보다 편리한 삶의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로서 쇠는 기술발전을, 균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코로나와 같은 병과의 싸움을 표현하고 있는데 놀라운 직관이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슈를 보면 매우 흥미로운데, 기후변화, 기후위기, 에너지 대전환, 친환경, 그린뉴딜, 탈탄소사회, 디지털 대전환, 인공지능, 메타버스, 가상현실, 무인화, 자동화, 스마트사회 등 긍정적 언어가 있는가 하면, 기후전쟁, 에너지전쟁, 자원전쟁, 기술전쟁, 양극화, 고령화, 파편화 등 부정적 언어도 매일 우리가 접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어들은 우리 사회가 해쳐 나아가야 할 당면과제이며, 또한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준비들을 담고 있는데 긍정적 언어가 되었던 부정적 언어가 되었던 간에 이러한 언어를 총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용어가 바로 ‘지속가능성’이란 단어이다. 지속가능성은 태어날 때부터 행복하기 원하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자 방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속가능성’을 논할 때 보통 3개의 축, 즉 경제적(prosperity, 번영), 사회적(people, 사람관계), 환경적(planet, 지구) 지속가능성을 언급한다. 최근에는 좀 더 발전적인 개념으로 평화(peace)와 협력관계(partnership)를 포함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 혹은 목적을 충족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즈음 기업경영의 새로운 개념으로 ESG경영(환경, 사회,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의미)이란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 역시 ‘지속가능성’이란 틀 내에서 세워진 용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지속가능성’이란 말이 인류가 평화롭고 건강하게 사는 개념적인 틀이라고 보면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으로 ‘홍익인간’과 맥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은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전통적인 석유, 석탄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의 빠른 전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앞에서 언급한 지속가능성의 3개의 축으로 볼 때 환경적으로는 온실가스배출량 감소를 위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국가의 생존과 발전에 필수적이며 아울러 환경개선과 생태자원의 보전은 현 세대의 보건, 식량안보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삶의 질과도 연관되어 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환경오염과 쓰레기 배출이 늘어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새로운 친환경 경제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듯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며, 우리나라에게는 핵심적인 생존전략이 되어야 한다. 특히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새로이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수단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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