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구조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소비를 늘어날수록 지역 내 소비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 각 지자체들도 역내에서의 비대면 소비 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거주자의 비대면 소비 증가세를 코로나19 발생 이전(2017년 12월~2019년 12월)과 이후(2020년 1월~2022년 1월)로 나눠 살펴본 결과 월평균 증가율은 30.3%에서 60.8%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증가세는 전북지역이 전국(57.2%)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거주자의 전체 유통업 소비에서 비대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1.6%에서 2021년에는 15.3%까지 높아졌다.
비대면 소비의 확대는 지역에서 순환할 수 있는 자금의 역외유출을 증가시킨다.
올해 1월 기준 전북지역 거주자의 전체 비대면 거래 중 역내에 소재한 가맹점에서 소비된 금액의 비율은 0.1%에 그쳐 2019년(0.4%)보다 축소됐다.
이는 전북지역에서 비대면 거래를 영위하는 가맹점 비중이 매우 낮은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북은 비대면거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합적인 전자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결제대행업체(PG업종)의 가맹점이 역내에 없는 것을 파악됐다.
각 지자체들은 비대면 소비 증가로 확대된 역외소비를 역내로 유인하기 위해 사상공인의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전북지역 주력 농수산물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기능을 개선했다.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농식품 온라인 쇼핑몰을 개편하면서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간편결제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도내 대표적인 수산물 브랜드인 ‘해가람’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을 신규 개점했으며 고창군도 지자체 최초의 메타버스 쇼핑몰인 ‘G-FLEX’를 개점해 운영 중이다.
군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공공 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했으며 지역민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음식 이외의 상품도 배달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주시도 지난 2월 공공 배달앱인 ‘전주맛배달’을 개발해 도입했다.
전북도와 임실군은 각각 카카오커미스 및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해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를 유도,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 등에 따른 가계의 소비행태 변화를 고려할 때 비대면 소비의 역내유인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지역 내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비스업의 경영활동 개선을 위해서는 역외소비의 역내 유인 노력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전북도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함께 한다면 지역민의 역내소비를 유인할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거주자의 소비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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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장을 잡아라', 구조조정 봇물
코로나 이후 월 평균 증가율 30.3%서 60.8%로 2배 확대 도내 비대면거래 중 큰 비중 차지하는 PG업종 가맹점 역내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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