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산업지도 바뀐다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J밸리 형성… ICT·드론 등 4차산업혁명 쑥쑥 주변에 연구소·대학 등 생태계… “실리콘밸리처럼 벤처 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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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산업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전라북도 산업단지의 간판 역할을 해온 전주 1·2산단은 노후화 돼 혁신을 꾀하는 반면 전주첨단벤처단지가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 팔복동에 237만㎡ 규모로 조성된 1·2산단은 섬유·화학·기계 등 1산단 131개, 2산단 27개 등 모두 158개의 기업이 자리해 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40~50년 전에 만들어진 전주 1· 2산단은 노후화 돼 가로 개선 및 복합문화센터 조성 등 환경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1km쯤 떨어진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는 미래형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자라고 있다. 2002년 자동차 뿌리산업 지원을 취지로 내걸고 시작했지만 최근들어 ICT·드론·AI·로봇 등 첨단 고부가산업이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드론축구의 여세를 몰아 관련 업체 20여 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대기환경 측정·해수욕장 인명구조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드론 뿐아니라 이동식 드론관제 차량, 드론통신(LTE) 디바이스, 드론축구 메타버스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전북 유일의 산업용로봇 제조업체인 ‘팔복인더스트리’, 국내 3,000여만 대가 보급된 CNC 장비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스마트커팅 기술을 개발한 ‘애드아임’ 등이 강소기업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헬스 분야도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 사내벤처 1호로 하이브리드 병실의 필수품인 탄소용테이블· 의료용안마기를 개발하는 ‘CBH’, 연구실험용 쥐의 시험장비를 생산하는 ‘플러스 바이오’는 투자업체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업체, 하우스 온·습도를 핸드폰으로 조절하는 스마트팜업체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첨단벤처단지의 성장속도는 전국적인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정도다.

입주 기업은 2002년 단지 조성 초반 11개에서 60여개로 증가했다. 매출은 70여억원에서 1,000억원대로, 고용인원은 80여 명에서 600명대로 늘었다.

이 곳이 4차산업혁명의 둥지가 된 비결은 전주시가 공간·장비를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대학과 연계해 필요인력을 적기에 공급한 덕분이다. 주변에 첨단벤처단지의 운영관리를 맡은 캠틱을 비롯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전북테크노파크(TP)·전자통신기술원(ETRI)등이 집적해 산학연 시스템이 잘 구축된 것도 장점이다.

전주시는 첨단벤처단지 주변을 ‘J밸리’로 이름붙이고 국내 최고의 4차산업혁명 창업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누구든지 창업을 하고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280억원을 들여 스타트업을 돕는 ‘전주혁신창업허브’를 2년전 오픈했으며, 2024년에는 성장기업을 돕는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전주혁신창업허브에는 현재 60여개의 벤처기업이 들어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J밸리를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창업의 산실로 키우겠다”며 “앞으로 3년 이내 100여개 기업, 지속가능한 일자리 1,000개 이상을 창출해 천년고도의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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