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예의 대표공간으로 활용될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북도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지에 사업비 29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오는 5월 설계공모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이 한국서예의 산업화·세계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서예비엔날레의 상설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비엔날레관은 교육과 산업, 전시, 체험 영역으로 구성된다. 서예단체 입주도 추진한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국가적 차원의 서예문화진흥을 위해 2019년 시행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예진흥법 통과를 계기로, 우리의 정신문화를 담은 그릇인 서예문화를 진흥, 발전시키기 위한 거점 공간이 건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예인과 서예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전북도는 한국 서예의 국가적 상징이자 진흥공간인 비엔날레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북은 조선시대 창강 조속, 송재 송일중 선생부터 창암 이삼만, 석정 이정직, 벽하 조주승, 유재 송기면, 설송 최규상, 석전 황욱, 강암 송성용, 여산 권갑석 선생 등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대가들을 배출한 지역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서예비엔날레를 개최, 25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세계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바로 이같은 이유로 전북도는 한국서예문화진흥의 거점으로서 발전 가능한 최적지로 손꼽힌다. 전북도는 국내 최초의 서예비엔날레로 한국대표 서예행사로 자리매김한 서예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상설 전시 공간 확보를 위해 비엔날레관 건립을 강력히 희망해왔다. 실제로 12회에 걸친 세계서예비엔날레에서 수집한 작품이 1,600여 점에 이르지만, 상설 전시 공간이 없어 상당수의 작품이 수장고에 장기 보관되는 등 서예문화 활성화와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타개하는 방안으로도 건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무엇보다도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한국서예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실현하는 한국서예진흥의 장으로 조성해야 한다. 비엔날레관 건립 추진으로 한국 서예의 명맥을 지켜온 전북에서 한국서예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 차질 없는 건립으로 한국 서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서예인과 도민에게는 열린 예술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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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계서예비엔날레관, 서예 명품관 되어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서예 교육과 전시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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