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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비수술치료, 하이푸 시술에서 꼭 알아야 할 것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3월 17일 16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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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자궁난소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근육덩어리 혹으로 대부분 악성이 아니라 양성종양이다. 그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여성호르몬의 과다분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죽고사는 병은 아니지만 생리통, 생리과다, 난임 등을 유발하여 여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어떤 여성들은 극심한 생리통으로 정신질환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약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자궁근종의 유일한 치료법은 근종을 물리적으로 없애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법으로 자궁근종 절제술과 자궁적출, 그리고 비수술적 치료법인 자궁동맥색전술과 하이푸치료가 있다. ‘자궁적출’은 자궁을 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까지도 많이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전신마취와 피부절개, 상대적으로 긴 회복기간을 요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며 근종만 선택적 괴사시키는 하이푸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많이 시행하고 있다.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 에너지를 복부에 투과해 자궁근종을 열에너지로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인체를 투과하는 초음파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모든 하이푸 장비가 동일하지만 치료 과정을 관찰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식에 따라 다시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MRI를 보면서 치료하는 MR하이푸의 경우 고화질의 영상으로 자궁근종을 확인하며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실시간 영상이 아니기에 한 컷, 한 컷 촬영하고 확인하고 다시 초음파를 조사하는 과정의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에너지의 강도가 약해서 괴사율이 낮고 치료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초음파를 보면서 치료하는 초음파하이푸는 MR하이푸에 비해 영상의 화질은 떨어지지만 실시간으로 자궁근종을 확인하며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진단용 MRI를 촬영하여 영상을 미리 얻을 수 있는 경우 정확성을 보완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이푸 시술 후 자궁근종 재발이 잘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하이푸는 시술로 인한 재발보다는 현재의 자궁근종 질환 자체에 우선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궁근종은 정상 근육세포의 변이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또한 자궁근종의 크기나 발생 위치에 따라 재발할 확률이 있기에 치료 후에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푸시술의 또다른 장점은 병변 주위의 정상 자궁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피해 가임력을 유지하는 목적도 있는 것이다.

하이푸 시술의 비용은 초음파하이푸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최소 약 140만원 대에서 최대 1500만원 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는 자궁근종의 크기나 개수 등에 따른 시술의 난이도, 시술 의료진의 숙련도 및 경력, 하이푸와 검사 장비 등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또한 MRI검사 비용의 포함 여부와 개인별로 자궁근종 상태에 따라 실비보험 적용 범위인지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확한 사전 진단검사 과정과 시술 후 MRI검사로 치료결과 확인 여부, 하이푸 장비의 종류와 시술진의 경력 등도 시술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 항목이 될 수 있다.

병변의 치료 성패는 병변 상태에 대한 정확한 검진과 그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무엇인가를 적절히 선택하는 데 있다. 자궁근종 증상에서부터 크기, 가임력 여부, 보험, 부작용, 재발 확률 그리고 시술진과 병원의 환경까지 꼼꼼히 고려해 치료를 선택함이 필요하다.

글.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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