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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다이어트, 무리 말고 건강 상태 고려해 진행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2월 25일 17시04분

사진: CF클리닉 김희태 원장

대부분의 산모들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이전과 달라진 몸무게에 놀라 산후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막상 이를 실천하기는 힘들다.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한 데다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와 출산의 부담으로 인해 여성의 신체가 많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후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그 시기와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우선 출산 직후에는 체중 감량을 고려하기 보다는 출산으로 망가진 몸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산후 6주까지는 제왕절개 또는 자연분만을 통해 생긴 상처가 순조롭게 나을 수 있도록 돌보는 한편, 출산 후 배출되는 오로나 노폐물 등이 완전히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붓기를 제거하는 것도 이후 이어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익숙하지 않은 육아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지만 수면 시간과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출산으로 지친 몸이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산 시 혈액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므로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C 등의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산후 6주가 지났다면 가벼운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단,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임신 전에 활발한 활동을 하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전과 달라진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한 후, 수준에 맞는 활동으로 체력을 키워가며 운동 난도를 높여가야 한다.

먹는 것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면 음식물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했다가 산모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물을 고르게 섭취하여야 한다. 끼니 때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원푸드 다이어트는 지양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일 경우,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한편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등도 반드시 식단에 포함해야 한다.

산후다이어트는 규칙적인 활동을 통해 산모의 우울감을 해소하며 산모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으로 스스로를 혹사 시킬 경우, 건강이 크게 나빠져 육아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싶다면 비만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현재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산후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한다.

글: CF클리닉 김희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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