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희(원광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입춘(立春)이 지났다.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입춘이 지났으니 이제부터는 봄이다. 희망의 봄이 시작되기를 기대해본다.
2021년 11월에 발표된 통계청의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0년 다문화 혼인, 이혼, 출생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고 한다.
먼저 다문화 혼인은 16,177건으로 전년 대비 34.6%(8,544건)가 감소하였다. 우리나라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7.6%에 해당한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0세, 아내는 29.2세이었고,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 연상 부부가 75.7%로 가장 많았으며,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4.2%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5%), 중국(21.7%), 태국(10.7%)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며, 경기(4,771건), 서울(3,482건), 인천(979건) 순으로 많았다. 각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충남(9.0%), 제주(8.8%) 순으로 높았고, 세종(3.5%), 부산(5.6%) 순으로 낮았다. 우리 전북은 2020년 다문화 혼인은 773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
또한, 다문화 이혼은 8,685건으로 전년 대비 12.0%(1,183건) 감소하였다. 우리나라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8.2%이었으며, 이혼 유형으로는 외국인 아내(48.1%), 귀화자(36.7%), 외국인 남편(15.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은 증가한 데 비해, 귀화자, 외국인 남편은 각각 감소하였다고 한다. 다문화 이혼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34.9%), 베트남(28.6%), 필리핀(4.2%) 순이었다. 2020년 지역별 다문화 이혼 건수는 경기(2,438건), 서울(1,538건), 경남(590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의 다문화 이혼 건수는 333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였다.
다문화 출생은 16,421명으로 전년 대비 8.5%(1,518명) 감소한 반면,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6.0%로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다문화 출생의 유형은 외국인 모(母) 67.0%, 귀화자 19.9%, 외국인 부(父) 13.2%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출생을 한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7세이고, 30대 초반이 가장 많았으며, 20대 후반, 30대 후반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출생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어머니의 출신국적은 베트남(38.8%), 중국(17.7%), 필리핀(6.0%) 순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8.5%), 전남(7.9%), 전북(7.7%) 순으로 높았다.
2021년 5월에 발표된 『2021 청소년 통계』에서는 2021년 학령인구(6~21세)는 총인구의 14.7%에 해당되는 763만 8천 명이며, 계속 감소하여 총인구 중 학령인구 비중이 2060년에는 총인구의 9.8%로 전망된다고 하였다. 이에 비해 2020년 다문화 학생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만 7천여 명이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경험하고 시점에서 다문화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본다.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2013년 55,780명, 2017년 109,387명, 2020년 147,378명으로, 2013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2020년 다문화 학생 중 73.1%가 초등학생이며, 중학생 18.2%, 고등학생 8.5%이었다.
이와같이 다문화 학생수의 증가에 따라 교육현장 교사와 학부모들은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 체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맞춤형 교육으로 문화다양성교육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문화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문화다양성은 가치판단의 개념으로, 인식전환을 통해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의 틀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시민으로서 또는 다문화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지녀야 할 문화적 역량이며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본다. 문화다양성은 사회적 결합과 포용,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민주적 시민성을 함양하는데 있어서도 핵심적인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맞춤형 가치교육을 실천해 봄으로써 인류가 공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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