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신인 정치들 “얼굴 알리기 힘들네”

인지도 높은 현역은 상대적 여유, 신인 정치인들은 발 동동 각종 지역 행사도 취소, 당원협의회 차원의 활동에만 집중 이메일, SNS 등 활용, 노인층 많은 지역은 효과 미미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애를 먹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조치가 강화하면서 대면 접촉이 대폭 통제된 탓이다.

특히 현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일이 아닌 평소에도 전화나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등 선거운동의 자유가 확대됐다. 신설된 선거법 제59조 4항은 ‘선거일이 아닌 때에도 전화나 말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거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가능했던 명함 배포와 구두 홍보 등이 이번 지방선거 때부터는 선거 180일 전부터 가능해진 것이다.

개정 당시 정치권에서는 신인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얼굴을 알릴 기회가 열렸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도내 기초단체장 출마자 A씨는 “예전에는 출마자들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이나 행사장을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갈 곳이 없다”며 “대면접촉을 해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시의원 출마자 B씨도 “선거철이면 자정을 넘도록 온갖 모임에 불려 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다녔는데,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모임 자체도 대폭 줄어 이런 활동 자체가 어려워 졌다”고 호소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출마자들이 상시 허용된 이메일이나&;SNS&;등을 활용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노인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군의원 출마자 B씨는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이 모이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이 가장 큰 활동 무대인데 방역조치 강화로 모두 폐쇄돼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해졌다”면서 “아쉬운 대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인사는 하고 있지만, 대면 활동만큼 효과는 크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각종 지역 행사도 취소돼서 당원협의회 차원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현직 의원은 그나마 지역 주민에게 인지도가 있지만 정치 신인들은 인사할 기회나 자리가 줄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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