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이 전북 지자체로는 최초로 현실과 가상의 결합인 ‘메타버스(Metaverse) 종무식’을 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1시 완주군청 4층 행정지원과 사무실. 직원 20여 명이 일제히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PC에 깔린 솔루션을 통해 ‘메타시티 포럼’ 코너의 ‘완주군 종무식’이란 가상세계로 들어갔다.
직원들은 미리 임의로 만들어 놓은 아바타를 선택해 가상의 문화예술회관 공간에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 가상의 공간은 실제 코로나19 이전에 매달 1일 월례회의가 열렸던 군청 내 현실의 문예회관 공간과 완벽하게 똑같았다.
이어 박성일 완주군수와 고위 간부들이 종무식을 위해 가상공간에 입장했고, 직원들은 민선 6기와 7기 군정 동영상을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처럼 시청했다. 박 군수의 소감과 직원들의 대화가 이어진 후 10분가량의 메타버스 종무식 시연이 마무리됐다.
박 군수는 “헤드셋을 끼고 가상세계에 들어가 종무식을 진행하니 현실의 문예회관에서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며 “메타버스 혁명을 다시 한 번 실감했고, 앞으로 각종 회의 등에도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상세계 체험 종무식’은 완주군이 거세게 몰아치는 메타버스 혁명에 행정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간부공무원과 시상자, 정년퇴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직원들에게 강한 자신감과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워 줬다는 평을 받았다.
한인수 디지털정보팀장은 “전 직원이 참여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일단 행정지원과만 대상으로 했고, 전 직원 VR기기 시현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있지만 직원들이 ‘메타버스 혁명’을 체험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기초단체로는 첫 메타버스 기반 종무식을 진행한 완주군은 그동안 새로운 미래공간의 가상에서 행정 서비스를 한걸음 더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재선의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11월 중순에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명이 우리 사회를 몰아치고 있어 두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행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완주군은 현실과 가상의 결합인 메타버스에 대해 공부하고 시연을 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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