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익산시 시민 참여 빛나는 ‘문화도시’ 결실

문체부 3차 법정문화도시 지정, 5년간 국비 100억원 확보
16개 예비도시 중 도시와 사람의 역사에 주목한 도시 정체성 재인식 돋보여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시민주도 문화도시 생태계 구축

기사 작성: 고운영 - 2021년 12월 23일 13시43분

익산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23일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제3차 문화도시 지정공모사업에 참여한 총16곳의 예비문화도시 중 익산을 포함한 6개 지자체를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발표했다.

시는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최대 100억을 포함한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민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 이끌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이날 발표한 제3차 문화도시 지정에는 많은 예비 문화도시가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문화도시심의위원회는 서면검토, 현장 실사 및 인터뷰, 최종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심의·의결했다.

익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어느 특정 시대의 역사에만 집중하지 않고 마을과 마을, 도시와 사람의 역사에 주목하며 도시의 정체성을 재인식하겠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세계유산도시, 대한민국 4대 고도(古都)로 대표되는‘백제’와 일제강점기 철도중심지인‘근대 이리’등 익산 고유의 역사 속에 담고 있는 마을과 도시, 사람의 역사에 주목해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

도시단위의 ’문화도시 삼삼오오‘와 마을단위 ’문화마을29‘ 사업 처럼 시민들의 발언-제안-실행을 통한 시민 참여 플랫폼을 강화하고 체계화해 시민주체로 문화가 도시 전체로 확대해 간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특히 백제의 빛나는 공예문화와 1970년대부터 귀금속산업도시를 이끈 장인들과 함께 보석공예를 문화와 기술 융합형 미래문화산업으로 혁신해 사람-경제-예술-거리가 보석처럼 빛나는 보석문화 도시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익산시의 법정 지정 전 과정에서 시민 참여가 큰 빛을 발휘했다.

예비사업기간 동안 지역의 문화ㆍ예술ㆍ시민단체 등 다양한 활동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익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와 문화도시시민추진단이 주축이 돼 줬다.

예비문화도시 선정 이후 워크숍과 공청회, 매월 ’다같이회의‘를 통해 시민들과 문화도시 추진과정을 공유했다. 조성계획의 방향성 및 5개년 계획 수립, 시민 제안사업에 대한 심사와 평가, 문화도시 시민 홍보 등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에 시민들과 함께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 문화도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섰다.

부서 간 행정 연계 협력을 위한 행정협의회와 도시재생센터, 사회적경제센터 등 유관 조직과 정기회의 등을 통해 익산시 정책사업과의 연계하는 등 지역의 시민과 행정, 정치권 등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결집해 이뤄진 성과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문화도시를 열망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시민들께 연말에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써 익산만의 특별한 문화컨텐츠를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018년 문화도시 공모를 추진한 이후, 2019년 1차 문화도시 7개, 2020년 2차 문화도시 5개를 지정한바 있다./익산=고운영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고운영 기자의 최근기사

익산시 시민 참여 빛나는 ‘문화도시’ 결실

"주소 아닌, 삶을 옮겼다" 익산을 선택한 30대 청년들

익산시, 미래 성장 동력 국가예산 확보 시동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북부청사 기능 재편으로 지역 균형발전 전략 제안

익산상공회의소, ‘제29회 익산상공대상’ 선정

정관장 익산모현점, 지역인재 육성 위한 장학금 기탁

'최고등급' 평가 익산시 감사 시스템…청렴도 되돌아본다

익산 팔봉동, 잇따른 기부로 훈훈한 연말

원광대학교병원, 한 해를 보내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 열어,,,

세계유산 익산 백제왕궁에서 여는 2026년 새해

익산시의회 유재구 의원,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새만금 복합리조트 공론화 시동

"그림을 그리면 할아버지 하반영화백님이 나도 모르게 생각나요'

왕궁중학교 제18회 동창회, 소외 이웃 위해 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