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모세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둔화돼 치질 환자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치핵 수술의 비중은 29%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치질은 국내 인구 75%가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치질은 항문이나 직장 정맥 혈관에 압력이 가해지면 발생한다. 치질을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치질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해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항문농양, 항문가려움증 등의 항문 질환을 포함하는데, 보통 치질은 치핵을 지칭한다. 치열은 항문 주위가 찢어진 상태를 말하며 치루는 항문선 감염으로 항문 주변에 작은 터널이 생긴 것을 뜻한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정맥의 비정상적인 확장과 정맥을 고정하는 결합조직이 느슨해지면 발생한다. 항문 정맥이 부풀면 점막과 피부를 혹처럼 늘어지게 만들거나 피. 분비물 등이 나오게 된다. 치핵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1도 치핵은 환자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지만 종종 출혈이 있을 수 있다. 2도는 배변 시 힘을 주면 혹이 밀려 나왔다가 제자리로 돌아간다. 3도는 배변을 할 때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온 혹을 억지로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가는 정도이다. 4도는 배변 후 밀려 나온 혹이 아예 다시 들어가지 않고 일상에서도 불편할 정도로 진행된 단계다.
1~2도 치핵은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좌욕 등으로 어느 정도 치료할 수 있지만 3도와 4도로 넘어가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치질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껴도 부끄러움으로 병원을 찾지 않아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치질을 겪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항문외과에 방문해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 사소한 생활 습관으로 나타날 수 있는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지 말아야 한다.
항문은 평소에 관리하지 않으면 배변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항문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일 항문 주위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나, 출혈과 같은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수원 신세계의원 천천점 성승훈 원장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