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8월 20일 탄소섬유 국산화의 산실인 전주시 팔복동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증설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도지사 등이 그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를 ‘제2 반도체’처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 전북사진기자단
전북이 탄소소재산업 국가 거점지로 성장하려면, 특히 선진국과 경쟁구도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려면 전주에 조성중인 탄소국가산단에 연구단지도 추가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연구원은 20일 간행한 ‘탄소소재 연구단지 조성으로 전북 탄소산업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자’ 제하의 이슈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탄소소재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으로 도약하려면 기업 집적화 외에도 기술 경쟁력을 높여줄 연구기능 집적화, 즉 연구단지 조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입지론 탄소섬유 국산화의 산실인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첨단복합산단 건너편에 조성중인 탄소국가산단 일대를 꼽았다. 오는 2024년 말 준공될 탄소국가산단은 탄소소재로 특화된 기업을 집적화 하도록 계획됐다.
정부는 지난 2월 이 곳을 국내 5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중 하나로 지정했다. 아울러 그 상용화를 촉진할 규제자유특구로도 지정했다.
이에맞춰 국내 유일한 탄소소재 전문 연구기관인 전주시립 한국탄소융합기술원도 국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승격됐다.
일본측 전략물자 수출규제, 즉 경제보복 조치에 맞선 극일 대책 중 하나이자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만큼 미래가 밝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북연구원은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 연구개발능력은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시백 산업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탄소소재 응용분야별 기술 경쟁력을 따져보면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25% 수준에 그쳐 국내 제조업 성장에 있어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론 탄소소재에 대한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응용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그 연구성과를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기술격차를 빠르게 해소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론 “탄소국가산단 안팎에 연구 인프라와 더불어 정보통신, 생산지원 인프라를 모두 갖춘 특화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제2 반도체’로 불리는 탄소소재는 재작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즉 전략물자 수출규제 대상 품목에 포함돼 큰 주목을 받아왔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유일한 국산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갖춘 전주를 직접 방문해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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