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2030청년세대 대선공약, 대학에 답이 있다

미국 첨단기업 경쟁력, 최고수준의 대학교육 덕분 대학교육 정부예산, GDP 0.6%에서 OECD 평균인 1%로 높여 최고의 대학교육으로 2030청년세대 취업과 비전을 해결하도록 공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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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오봉(전북대교수·새만금위원회 위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80일도 남지 않아 선거전이 치열하다. 안타깝게도 굵직한 공약으로 생각나는 것이 거의 없다. 그나마 미래지향적인 것은‘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정도가 떠오른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2030청년세대의 지지율 확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주요 후보들은 2030청년세대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그들의 의견을 공약으로 담기에 바쁘다.

2030청년세대를 위한 주요 대선공약이 주택가격 안정 등에 국한되고 있는 것을 보면 뭔가 부족하고 공허함을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아파트 가격 폭등이 국민들과 2030청년세대들에게 큰 실망과 불안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아파트 공급을 필요한 만큼 확대하고 부동산 문제를 정책의 최우선으로 두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정도의 공약 이상이 있을지 모르겠다. 부동산 묘수가 나올 수 있었으면 현 정부에서 나왔을 것이 아닌가. 2030청년세대들은 부동산과 같은 발등의 불에만 허둥대는 것에 실망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오히려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더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2030청년세대는 현재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목마르게 찾고 있을지 모른다.

세계 최고의 미국 첨단 지식산업의 근원은 미국 대학교육의 우수성 때문임은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HP, 구글, 야후, 시스코, 넷플릭스, 나이키, 갭 등 약4만개의 글로벌 최고의 기업이 탄생한 것은 스탠퍼드대의 우수한 교육 덕분이다. 2030청년세대가 원하는 취업이나 미래를 위한 이론 교육은 물론 실무를 위한 실사구시 교육이 대학의 책무이다. 그러나 솔직히 작금의 우리나라 대학은 여력이 부족하다. 대학 등록금이 10년 이상 동결되어 겨우 숨을 쉬고 있을 정도로 재정이 최악의 상황이다. 대학이 이론 교육에 머무르고, 첨단 산업을 리드할 첨단의 실험 실습교육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삼성의 청년SW 아카데미나, 포스코의 AI·빅데이터 아카데미 등의 글로벌 기업이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이 아카데미 1년 교육을 받은 청년의 취업률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생과 비견할 만하다고 한다. 회사가 일자리 창출형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오히려 대학을 첨단 소프트웨어 교육이나 실무 기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 인문사회학과 과학기술의 융합교육을 통한 스티브잡스형 통합 인재양성,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메타버스 등 첨단 과학기술 등의 모든 분야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 2030청년세대의 미래와 비전의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의 초·중·고 공교육비 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3.0%로 OECD 평균인 3.1%와 거의 대등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가 대학에 투자하는 예산은 GDP의 0.6%로 OECD 평균의 1.0%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GDP의 1.0%를 대학에 투자한다면 대학의 재정도 크게 개선되고 2030청년세대의 미래 비전을 해결하는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정부는 현재 GDP의 0.6%인 대학 교육비를 OECD 평균인 1%로 높여 2030세대의 미래를 책임지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는 미래 지향적인 2030청년세대를 위한 대선공약을 기대하는 바이다. 이 공약은 2030청년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멋진 공약임이 분명하다. 2030청년세대들이여“대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를 자신 있게 외치는 그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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