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 4차산업혁명 ‘퍼스트무버’로 달린다

전북 유일 산업용 로봇 생산, 연 매출 30억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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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사장을 포함해 전체 6명, 그러나 매출은 30억원을 웃도는 회사가 눈길을 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주도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주목을 받는 곳이 있다.

창업 5년차 신생기업 ‘팔복인더스트리(이하 팔복)’ 얘기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내에 자리 잡은 팔복은 전북 유일의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다. 여기서 만든 로봇은 지역업체는 물론, 중계업체(밴더)를 통해 삼성·LG·현대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산업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팔복은 특히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는 ‘직교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사람 손으로 작업을 할 경우 들쑥 날쑥하거나 흔들리기 쉬운 좌표를 위 아래, 좌 우 정확한 지점에 포인트를 찍는 ‘정밀 위치 제어 로봇’을 생산한다. 최근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비나텍’ 공장에 설치된 로봇이다.

팔복은 이름 만큼이나 회사의 이력이 독특하다. 2016년 9월 ‘캠틱종합기술원의 사내 벤처 1호’기업으로 창업했다. 서울·대덕 등에 연구원 분사 기업이 종종 있지만, 전북에서는 팔복이 첫 케이스다. 노상흡 캠틱 원장은 “지역 경제생태계 활성화와 자립능력 확보 차원에서 팔복을 독립시켰다”고 밝혔다.

팔복 김두용 대표는 로봇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만 20여 년 가까이 근무한 베테랑. 캠틱의 자동화 기술 연구팀장으로 근무하다 동료 2명과 함께 ‘남들이 가보지 않는 길’에 도전했다.

팔복이 보유한 특허, 출원도 자랑거리다.

극세사(마이크로 섬유)를 대체 하는 나노섬유 제조 장비기술에 대한 특허(양산형 전기방사장치), 석유화학 공장 등에서 두루 쓰이는 화학점도 측정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수 있는 분석시스템(종말침강 속도를 이용한 점도 측정장치) 등 1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가지고 있다.

김두용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2025년 60억원, 2030년 2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며 “지역 업체들과의 협업 모델을 통한 동반 성장, 고용창출에도 한 몫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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