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궁근종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환자들이 질병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근종 환자는 2012년 28만 6086명에서 2014년 29만 6792명으로 약 1만명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자궁근종 환자의 46.9%, 약 절반가량이 40대이지만, 30대 자궁근종 환자가 19.3%로 비교적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젊은 여성들의 자궁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문제는 늘어나는 환자 수에 비해 해당질환에 대한 인지율이 낮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고 단순히 생리통이 심해진 것으로 간주되는 등 증상이 악화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궁근종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전체의 30~40%밖에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정기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종양으로써 자궁혹, 자궁물혹으로도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여성호르몬과 상당히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자궁근종의 치료약은 주로 여성의 난포호르몬을 억제하거나 피임을 유도하는 약물이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추적 관찰하지만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변성이 생긴 경우, 증상이 악화된 경우 등은 치료를 해야만 한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환자, 특히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 여성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받기를 망설인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복부를 절개하는 ‘개복 수술’ 또는 최소 침습적 방법인 ‘복강경’을 이용해 치료를 시행해왔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신체적 손상이 덜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대표적 치료는 ‘하이푸 시술’과 ‘로봇 수술’이다. 하이푸는 마취, 절개, 흉터 없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며, 로봇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보완관계를 이룬다.
하이푸의 경우 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축소 및 괴사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출혈이 없고 회복기간 및 일상생활이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필요시 반복적으로 시행이 가능하다.
로봇 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복잡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수술용 플랫폼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부인과 수술 방식이다. 10배까지 확대되는 3D 고해상 수술 화면을 비롯해 카메라 도입 부위의 크기가 8mm로 모든 침투관에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손목-손가락처럼 설계된 로봇 팔은 좁고 깊은 부위로의 접근이 용이해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비침습 치료인 하이푸 시술은 초점 지름이 1㎜로 침습없이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고 하이푸 시술의 보완적 관계인 로봇수술은 도입 부위의 크기가 8mm로 최소 침습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여 과거처럼 자궁근종 치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정교한 고난이도 수술인 만큼 집도의의 전문성과 임상경험에 따라 치료 후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달라지는 만큼 의료진 선택에 주의하는 게 좋다.
도움말 :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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